카카오게임즈 "다양한 장르로 글로벌 시장 겨냥한다"

최은상 기자 2024. 2. 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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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중된 장르 한계 인지, 루트슈터, 수집형 RPG, 한국형 MMORPG 다변화

카카오게임즈는 편중된 장르에서 오는 한계를 인지, 연내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발표했다. 

8일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조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실적과 방향성을 소개한 뒤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2392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57% 증가한 수치다. 2023년 연결매출은 1조241억 원, 영업이익은 7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11%, 58% 감소한 금액이다.

- 2023년 4분기 실적요약

조 CFO는 "4분기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패스 오브 엑자일' 등 라이브 게임에서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 성과와 영업비용 효율화 노력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에버소울' 등 다채로운 신작 출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조 CFO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매출의 자연감소에도 불구, 여전히 높은 매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성장 방식과 콘텐츠 제공을 통해 높은 몰입도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유저풀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3분기 출시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다채로운 액션과 콘텐츠, 유니크한 게임성으로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했다"라며 "폭넓은 콘텐츠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 예정이며 글로벌 성향에 맞는 버전을 출시, 올해 안에 소프트런칭을 목표한다"라고 밝혔다. 

아키에이지 워의 대만, 일본 및 동남아시아 등 9개국을 비롯한 에버소울의 일본 진출 등 주요 라이브 게임의 해외시장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신작 '롬'과 '프로젝트V', '가디스 오더' 등 다양한 신작을 연내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PC/콘솔 부문에서는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핵앤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2'를 비롯한 트리플A 기대작 '아키에이지2' 및 웹소설 IP 기반의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 등을 준비 중에 있다. 

- 카카오게임즈 신작 라인업

Q. 글로벌 시장 전략을 포함한 신규 플랫폼 및 장르에 대한 회사의 전략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성과를 높히기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취해왔다. 첫 번째 모바일 게임 장르 다변화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이다. 아직 글로벌 시장 경험이 적어 사업적 규모를 현재로서는 평가하긴 어렵다. 하지만 편중된 장르에서 오는 한계를 인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스토리 임팩트와 조작의 재미로 성공한 '가디언 테일즈'의 서비스 경험과 수집형RPG '에버소울'의 일본 시장 진출 외에도 신작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V', 그리고 조만간 공개될 캐주얼 방치형 게임 역시 이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아키에이지 워', '롬' 등 한국형 MMORPG도 있다. 비슷한 선호도를 가진 지역과의 글로벌 동시 런칭을 통해 지역간 경쟁 모델을 제시했다. 아레스와 같은 서구권 모바일 유저의 기대에 부합하는 게임도 출시했다. 다양한 서비스 모델 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두 번째는 PC/콘솔 게임의 글로벌 확장이다. '검술명가 막내아들', '이터널리턴', 라이온하트 신작 루트슈터 등 서구권 시장 진입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초기부터 장기적으로 쌓아가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PC/콘솔 게임의 역량을 쌓아가는 또다른 방법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 서비스 팀을 새롭게 구축, 글로벌 테스트 환경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유저들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체계를 만들고 있으며 장르별로 특화된 인플루언서 등 참여 그룹 역시 장기적으로 확대해나가는 중이다. 



 



Q. 2024년 가장 먼저 출시하는 신작이 '롬'과 '가디스 오더'인데, 회사에서 기대하는 성과와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



신작 롬은 지난 1월말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쿼터뷰 시점의 하드코어 MMORPG에 대한 니즈를 확보했다. 국가간, 혹은 지역간 경쟁에 스토리 첨가되며 경쟁이 더욱 재밌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필드보스와 던전의 콘텐츠 및 차별화 요소인 '인챈트' 등 성장 시스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쾌적한 서버 환경과 최적화로 호평을 받았다. 높은 수준의 PK 자유도와 그에 따른 보상도 하드코어 MMORPG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호소력 짙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캐시카우 목표하고 있다. 장기적인 시점으로 합리적인 상품 구조와 모델로 구성했다. 게임 내 유저들의 재화 및 아이템 가치 보존을 위해 공인 거래 시스템 등 다양한 장치를 구현했다. 마지막 점검을 통해 담금질을 한 뒤 2월 27일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가디스 오더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공을 위해 준비한 신작이다. 글로벌 이용자 2500만을 달성한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통해 글로벌 경험을 인정받은 로드컴플릿이 개발한 게임이다. 이번 신작에서도 그 노하우를 충분히 녹여냈다. 



2D 도트 그래픽을 통한 유니크한 그래픽으로 도트 마니아층이 선호할만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또한, 체험형 '스토리 모드'와 게임 속 기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리진 스토리' 등 도트 세계관 기반 여러 유저들을 만족시킬 만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뛰어난 조작감을 기반으로 고퀄리티 수동 조작 도트 액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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