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제재위 "北 작년 핵무기 추가 개발…사이버공격으로 4조원 벌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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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위원회에 보고한 비공개 연례보고서 발췌문을 입수해 "북한이 안보리 제재를 무시"하고 "지난해 핵무기를 추가로 개발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 패널은 "제재를 위반한 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군수품 공급에 대한 15개 (안보리) 회원국들의 보고서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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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산 기업과 공급망 표적 삼아 인프라·도구 공유 증가 추세"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로이터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위원회에 보고한 비공개 연례보고서 발췌문을 입수해 "북한이 안보리 제재를 무시"하고 "지난해 핵무기를 추가로 개발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 패널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KR)이 계속해서 안보리 제재를 위반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북한의 마지막 핵실험은 2017년에 있었지만 북한은 핵무기를 추가 개발하고(further developed nuclear weapons) 더욱 많은 핵분열 물질을 생산했다"고 밝히면서 또 탄도 미사일 발사를 지속했고, 위성을 궤도에 올렸으며, "전술 핵공격 잠수함"을 보유 무기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2006년 이후로는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제재를 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2017~2023년까지 가상화폐 관련 기업에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가한 것으로 의심되는 58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는데, 피해 규모는 약 30억 달러(약 4조 원)에 달한다.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얻은 돈으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주요 대외 정보기관인 정찰총국(RGB) 산하의 북한 해킹 그룹이 다수의 사이버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방산 기업과 공급망을 표적으로, 인프라와 도구를 점점 더 많이 공유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무기 공급에 관한 내용도 실렸다. 전문가 패널은 "제재를 위반한 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군수품 공급에 대한 15개 (안보리) 회원국들의 보고서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군사 관계를 심화하기로 했는데,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무역과 관련해서는 "계속 회복되고 있다'며 "2023년 전체 무역량은 2022년 총액을 넘어섰으며, 사치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다양한 외국 소비재가 다시 등장했다"고 썼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무역·원조 접근을 줄이고 엄격한 봉쇄 정책을 폈지만 지난해부터 천천히 규제를 풀었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정보 기술·요식업·건설업 등 제재를 위반하고 해외에서 일하며 수입을 올리는 수많은 북한 국적자에 대한 제보를 조사했다"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국제 금융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불법 금융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고 했다.
주유엔 북한 공관(뉴욕)은 유엔 보고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북한은 앞서 해킹 및 기타 사이버 공격 혐의가 제기됐을 때도 인정하지 않았다.
외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유엔의 보고서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 공개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매년 두 차례, 감시 요원들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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