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위조상품권' 중국서 들어왔다…절반가량 시중에 풀려

/사진=뉴스1

중국에서 1억6000만원 상당의 위조 상품권을 만들어 한국으로 밀반입·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사상경찰서는 사기·위조 유가증권 행사 등의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A씨(60대)와 대만 국적 B씨(60대), 중국 국적 C씨(2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말 인천여객부두를 통해 중국 보따리상들이 들여온 1억6000만원 상당의 대형마트 위조 상품권을 판매책 C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후 C씨는 8000만원가량의 위조 상품권을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해 또 다른 서울 유통책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C씨는 부산의 한 카지노에 방문해 위조 상품권 1000만원과 현금 500만원을 D씨와 교환했다. 그러나 D씨가 상품권 환전을 위해 거래소에 방문했다 위조 상품권임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 총책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재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 요청을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