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 “설 명절 스트레스”…‘취업·직업 잔소리’ 1위

김한울 기자 2024. 2. 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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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는 여성이, 전 세대 중 30대 가장 높아
적정 세뱃돈 주는 쪽·받는쪽 모두 ‘10만원 내외’
알바천국 제공

 

설 연휴를 앞두고 성인 3명 중 1명이 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취업이나 직업과 관련한 잔소리가 주요 원인이라고 답한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성인 3천441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35.6%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48.2%의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47.4% ▲50대 이상 38.8% ▲20대 29.1% 순이었다.

설 명절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구체적인 원인 1위(복수응답)는 ‘취업·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가 4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선물·세뱃돈·용돈 등 비용 부담(29.2%), 상차림·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28.8%), 연애·결혼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27.7%), 잘 모르는 가족·친지 모임(21.9%), 명절 고향 방문 시 교통체증(19.2%) 등이었다.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변한 비율은 남녀 모두 각각 47.4%, 47.5%로 가장 많았다. 다만 2위 답변은 남성이 ‘비용 부담(33.0%)’, 여성은 ‘명절 가사노동(36.6%)’으로 달랐다.

2~30대 청년층과 4~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답변도 상이했다. 청년층은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20대 66.0%, 30대 48.4%)를 1위로 꼽았으나, 중장년층은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40대 48.2%, 50대 이상 49.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편 설 세뱃돈 및 용돈과 관련된 조사에서는 부모님에게 주겠다는 의견이 49.0%로 2명 중 1명 꼴이었다. 조카 등 친척에게 주겠다는 응답은 27.3%, 자녀 11.0%, 조부모 3.9% 등이다.

세뱃돈이나 용돈을 받는다고 답한 이들은 20대가 83.2%로 제일 많았으며 30대 24.1%, 40대 6.4% 50대 이상 6.2% 순이었다.

반대로 준다고 답한 비율은 50대 이상 93.8%, 40대 93.6%, 30대 75.9%, 20대 16.8%였다.

설 세뱃돈, 명절 용돈을 받는다고 답한 이들은 ‘10만원 내외(32.5%)’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그 밖에 ▲5만원 내외 17.4% ▲20만원 내외 15.6% ▲30만원 내외 13.7% ▲50만원 내외 11.8% 순으로 나타났다.

세뱃돈과 용돈을 주는 편이라고 답한 이들 역시 ‘10만원 내외(33.3%)’를 적당한 설 세뱃돈, 명절 용돈 수준으로 꼽았다. 다만 ‘5만원 내외’ 이하 답변 비율이 44.8%로 ‘20만원 내외’ 이상 답변 비율(21.9%)보다 현저히 높았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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