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 생후 20일 아기 방치..숨지자 풀숲에 버린 비정 남녀 '체포'

신민지 2024. 2. 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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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0여 일 된 아기를 차량 트렁크에 넣어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풀숲에 유기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8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용인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차 트렁크에 넣고 다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트렁크를 열어보니 아기가 사망한 상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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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료 이미지

생후 20여 일 된 아기를 차량 트렁크에 넣어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풀숲에 유기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8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용인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차 트렁크에 넣고 다녔습니다.

이후 아기가 숨지자 지난달 21일 새벽, 시신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한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출산 10일 만인 지난달 8일 퇴원해 B씨와 차를 타고 모텔 등지를 전전하거나 차에서 숙식을 해결했습니다.

그동안 아기는 차 트렁크에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트렁크를 열어보니 아기가 사망한 상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6일 오전 10시 50분쯤 제부도를 산책 중이던 한 시민으로부터 "풀숲에 영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아기의 시신은 포대기에 싸인 상태로 외상은 없었으며, 부패도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7일 오후 6시 20분쯤 용인의 한 모텔에서 A씨와 B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아기를 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 범행했다"고 자백했으며, B씨는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아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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