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민주당, '우크라·이스라엘 지원' 선별입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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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민주당이 국경 통제 강화 등을 포함한 이른바 '안보 패키지' 법안 부결 이후 대외 원조만 추려낸 선별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간) 국경 통제와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등을 담은 1180억 달러(약 157조3530억 원) 규모 안보 패키지 법안 부결 이후 이런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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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상원 민주당이 국경 통제 강화 등을 포함한 이른바 '안보 패키지' 법안 부결 이후 대외 원조만 추려낸 선별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간) 국경 통제와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등을 담은 1180억 달러(약 157조3530억 원) 규모 안보 패키지 법안 부결 이후 이런 방침을 밝혔다.
지난 4일 상원에서 공개한 370쪽 규모 안보 패키지에는 이민자가 몰려드는 남부 국경 보안책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 600억 달러(약 80조400억 원), 이스라엘 지원 자금 140억 달러(약 18조6760억 원) 등이 담겼다.
그러나 상원은 이날 찬성 49표 대 반대 50표로 해당 패키지 가결에 실패했다.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60표의 찬성표가 필요하지만, 공화당 의원들 다수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에 슈머 원내대표는 "공화당은 국경(안보 강화 방안) 없이는 우크라이나(지원 예산안)를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같이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들에게 선택지를 주겠다"라며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 외국 원조를 포함하되 국경 안보 관련 조항은 제외한 953억 달러(약 126조4059억 원) 규모 선별 예산안 추진에 나섰다.
한편 이날 표결에 앞서 하원에서는 전날 공화당이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장관 탄핵소추안과 대이스라엘 지원 군사지원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실패했다. 하루 차이로 양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쓴맛을 본 것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양당이 치열하게 대치하는 가운데, 대선 쟁점으로 꼽히는 이민 문제를 비롯해 대외 원조 등 굵직한 사안 논의가 앞으로도 의회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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