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뉴삼성’… 파운드리 실적 반등이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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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와 대만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실적은 올해 상반기 바닥을 확인하고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사이에서 인공지능(AI) 가속기 및 AI 주문형 신경망처리장치(NPU)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로의 공급선 다변화 추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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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경망 장치 등 수요 증가
삼성도 공급처 확대 지속전망
재계 “사법 리스크 해소 시급”
포천‘존경받는 기업’ 50위내
삼성, 45위로 국내유일 포함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와 대만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탈(脫) 메모리 숙원을 이룰 초석인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씻고 올해 실적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는 파운드리 사업 성과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뉴삼성’ 건설의 성과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산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해외 경쟁사인 SMIC와 TSMC는 지난해 시장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기록했다. SMIC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억7470만 달러(약 2315억 원)라고 밝혔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 1억3910만 달러를 웃돈 수치다. 매출(16억8000만 달러)도 전망치(16억6000만 달러)보다 높았다. TSMC의 지난달 매출은 전달보다 22.4% 증가한 2157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7.9% 성장한 수준이다.
지난해 9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증권업계 전망은 나쁘지 않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수요처가 2022년 100개에서 2023년 120개, 2026년 169개, 2028년 211개 등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실적은 올해 상반기 바닥을 확인하고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사이에서 인공지능(AI) 가속기 및 AI 주문형 신경망처리장치(NPU)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로의 공급선 다변화 추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설계자산(IP) 기업과 국내 디자인하우스 등 파운드리 생태계 확대를 통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은 2023년 12%에서 2028년 24%로 6년 만에 2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완전한 사법리스크 해소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7년 동안 사법리스크로 인해 이 회장 취임 이후 뚜렷한 경영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이 회장의 ‘뉴삼성’이 시험대에 올라 있는 상황”이라며 “이 회장이 파운드리 사업 성장을 위해 온전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포천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종합 점수 7.56점을 받아 4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42위)보다 3계단 하락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2022년 50위 밖으로 밀렸다가 지난해 순위권으로 재진입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 50위권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포천이 분류한 업종별 순위에서 전자산업 1위를 차지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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