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위’ 강행군… GM, 삼성·LG와 미래차 동맹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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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메리 바라(사진)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전동화 전략을 새로 다듬는 과정에서 삼성·LG와 끈끈한 '미래차 동맹'을 재확인했다.
특히 바라 회장이 직접 삼성·LG 계열사들과 연쇄 회동하면서 배터리를 넘어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분야로 협력 관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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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24조 양극재 계약
전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메리 바라(사진)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전동화 전략을 새로 다듬는 과정에서 삼성·LG와 끈끈한 ‘미래차 동맹’을 재확인했다. 특히 바라 회장이 직접 삼성·LG 계열사들과 연쇄 회동하면서 배터리를 넘어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분야로 협력 관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문화일보 2월 6일자 16면 참조)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바라 회장은 7일 오전에 삼성, 오후에는 LG를 잇달아 만나는 ‘분 단위’ 강행군을 소화했다. 특히 그는 이번 방한 전(全) 과정에서 한국 지사인 한국GM에 일정 공유, 의전 요청 등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한국사업장과는 무관한 본사 차원의 핵심 프로젝트를 바라 회장이 진두지휘해야 했을 만큼 이번 방한의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라 회장은 7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주요 삼성 계열사 수장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마이클 마우저 하만 CEO 등이 참석했다. 배터리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카메라·디스플레이·디지털 콕핏 등 전장 영역 전반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어제 바라 회장의 일정을 보면 ‘이걸 어떻게 하루 만에 소화했나’ 싶을 정도인데 배터리와 전장 분야에 걸쳐 삼성 계열사들을 상당히 깊게 만났다”고 말했다. 바라 회장은 오후에는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를 방문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을 만났다. LG화학은 이날 GM과 2035년까지 24조7000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으며 ‘수주 잭팟’ 낭보를 전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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