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으로 여닫는 쓰레기 수거함… 동작구, 3곳 시범설치

민정혜 기자 2024. 2. 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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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3번 출구 앞.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인근 상인·주민들과 함께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스스로 접고 펴지는 새로운 방식의 생활폐기물 수거함 시연식(사진)을 열었다.

'태양광 자동접이식 생활폐기물 수거함'은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해 쓰레기 배출 시간에 맞춰 자동 개폐되는 생활쓰레기 수거함이다.

동작구는 쓰레기 수거량이 많은 노량진역 3·5번 출구 앞, 중앙대 정문 맞은편 등 3곳에 해당 수거함을 시범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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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무단투기 쓰레기 해결
냄새·시각적 불쾌감도 해소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3번 출구 앞.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인근 상인·주민들과 함께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스스로 접고 펴지는 새로운 방식의 생활폐기물 수거함 시연식(사진)을 열었다. 쓰레기 관리에도 ‘혁신’을 꾀해 더 깨끗한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자리였다. ‘태양광 자동접이식 생활폐기물 수거함’은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해 쓰레기 배출 시간에 맞춰 자동 개폐되는 생활쓰레기 수거함이다.

동작구는 쓰레기 수거량이 많은 노량진역 3·5번 출구 앞, 중앙대 정문 맞은편 등 3곳에 해당 수거함을 시범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수거함은 쓰레기 배출 시간인 오후 5시 경광등, 알림 등이 작동하며 자동으로 열리고 오후 10시∼오전 6시 환경공무관이 쓰레기를 수거한 후 종이봉투 접히듯이 자동으로 닫힌다. 수거함 1개당 50ℓ 종량제봉투를 최대 25개까지 보관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상가 쓰레기가 길가에 펼쳐져 있어 처음에는 CCTV를 달고 단속을 강화했는데 큰 효과가 없었다”며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고 판단해 새로운 형식의 수거함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연내 5개 이상의 수거함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구가 접이식 수거함을 도입한 건 수거함 인근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기존의 수거함을 설치하면 냄새가 나고 시각적으로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수거함이 접혀 있어 보행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박 구청장은 “보도의 폭이 대부분 1m 남짓”이라며 “보도 한쪽 편에 쓰레기가 쌓여 있으면 아무래도 보행 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장기간 흐리거나 비가 오면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구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결론지었다. 박 구청장은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에너지원이 없더라도 25회 정도 개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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