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한 쥐가 눈도 밝더라...운동, 시력 저하 예방에 효과 있다

변희원 기자 2024. 2. 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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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강도의 운동이 손상이 진행된 시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이 저하되면 정보 습득이 어려워지고 뇌의 인지 능력도 떨어져, 치매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셔터스톡

최근 미국 에모리대 연구팀은 최근 운동이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망막 신경 세포의 기능을 보존하고 망막 퇴행성 질병의 진행을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를 신경과학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발표했다.

에모리대 연구팀은 운동과 시력의 연관성에 대해 입증하기 위해 쥐들이 트레드밀 위를 달리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쥐들은 하루에 1시간씩 5일간 트레드밀 위를 달리는 훈련을 2주간 받았다. 운동을 한 쥐들은 같은 시간에 정지된 트레드밀에서 운동을 하지 않은 쥐들보다 훨씬 적은 양의 광수용체를 소실하는 결과를 보였다. 운동을 한 쥐들의 망막 세포는 빛에 반응하는 능력도 뛰어났고, 뇌신경전달물질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의 수치도 높았다. 연구팀이 운동을 한 쥐들의 BDNF 수용기를 차단하자 비활동적인 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망막 기능이 떨어졌다.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신경망 연결을 강화해주는 BDNF는 운동을 하면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으로 운동이 망막의 건강과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라며 “향후 시력 장애를 겪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운동 요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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