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순창, 전주 세 배 모금
[KBS 전주] [앵커]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전북에서는 지난 한 해 14개 시,군과 도에서 모두 85억 원 가까이 모금했는데, 순창군이 전주시보다 세 배 가까이 더 많은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기부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답례품은 지역화폐였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양한 치즈 제품들을 상자에 담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사람들에게 보내는 답례품입니다.
[반경준/임실N치즈클러스터 사업단 주임 : "임실군이 보증하고 있기 때문에 임실군이 생산하는 그 라인도 보고 싶어 하고 더군다나 축제가 같이 있어서요.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치즈축제까지 와주시는..."]
임실군은 지난해 6천 명으로부터 고향사랑기부금 7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전국의 재정자립도 하위 20개 지방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많습니다.
[김치환/임실군 기획감사실장 : "취약계층이나 노인분들 복지에 도움이 되는 그런 기금 사업도 지금 고민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지금 생활인구가 중요해요. 그래서 관광이라든지 이런 거하고 연계해서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는..."]
지난해 전북에서는 14개 시,군과 도에서 고향사랑기부금 84억 8천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전남, 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전국 모금액 6백50억 원의 13퍼센트 정도입니다.
순창군이 8억 8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임실군, 김제시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3억 원 대, 진안군과 군산시는 4억 원대에 그쳤습니다.
전북도도 3억 4천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순창군과 전주시는 똑같이 10억 원 모금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모금액은 세 배 가까이 차이났습니다.
기부자들에게 보낸 답례품 금액은 17억 원으로 기부금의 20퍼센트입니다.
시,군별로 기부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답례품은 순창, 임실, 김제, 부안, 진안, 완주가 지역사랑상품권, 전주, 익산, 고창, 무주는 쌀이었습니다.
장수 사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답례품이었고, 이외에도 축산물, 빵 같은 지역 농특산품을 주로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52만 5천 명 중 98퍼센트가 10만 원 이하를 기부했고, 상한액인 5백만 원을 기부한 사람은 2천50여 명입니다.
전국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가장 많이 모은 곳은 전남 담양군으로 22억 4천만 원을 모금했고, 상위 30곳 평균 모금액은 7억 8천만 원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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