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천사상 조각가 사기 혐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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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설치된 천사상의 조각가가 이력을 속였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8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천사상 조각가 A씨가 허위 이력을 내세워 기망 행위를 했다며 신안경찰서에 고소장을 전날 제출했다.
신안군은 고소장에서 "대학 교수로 근무한 적이 없는 A씨가 파리 명문 대학 명예 교수로 일했다고 군에 허위 이력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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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설치된 천사상의 조각가가 이력을 속였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8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천사상 조각가 A씨가 허위 이력을 내세워 기망 행위를 했다며 신안경찰서에 고소장을 전날 제출했다.
신안군은 고소장에서 "대학 교수로 근무한 적이 없는 A씨가 파리 명문 대학 명예 교수로 일했다고 군에 허위 이력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속아 수십억 원을 들여 A씨의 천사상 작품 300여점을 구매했고, 이 작품을 신안군 하의도에 설치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신안군 관계자는 "A씨는 1997년부터 교수로 근무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기간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도 이 부분에 대해 허위 이력이었다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신안군과 동일하게 A씨의 조각상을 구매·설치한 경북 청도군도 법적 검토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이와 관련한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로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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