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커, 최소 5년간 美 교통·수도·전기 등 제어 시스템 잠입”

박세희 기자 2024. 2. 8.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해커들이 최소 5년 동안 미국의 교통과 수도, 전기 등 주요 기반시설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잠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총 50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배후에서 지원하는 해커들의 활동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됐으며 미국의 난방과 냉방, 수도, 교통, 전력 등을 제어하는 핵심 인프라 시스템에 접근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 공동작성 보고서

중국 해커들이 최소 5년 동안 미국의 교통과 수도, 전기 등 주요 기반시설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잠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7일 미국 주도의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가 공동으로 작성한 비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총 50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배후에서 지원하는 해커들의 활동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됐으며 미국의 난방과 냉방, 수도, 교통, 전력 등을 제어하는 핵심 인프라 시스템에 접근해왔다. 미국 본토뿐만 아니라 괌 등 자치령의 주요 기반시설 네트워크에도 잠입했다. 보고서는 “아직 중국이 해킹 활동을 통해 미국의 인프라를 파괴하기로 결정한 징후는 없다”면서도 “미·중 간 중대한 위기가 발생하면 이는 빠르게 바뀔 수 있다. 중국 해커들이 시스템을 조작하면 미국에는 중대한 인프라 장애가 초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우방국들 역시 해킹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과 국경을 공유하는 캐나다는 사이버 공격 시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유사한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류펑위(劉鵬宇)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CNN에 보낸 성명에서 해킹 의혹을 부인하며, 미국이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