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상승세 꺾인 LG-KCC, 설 명절 앞두고 분위기 반전 성공할 팀은?

조영두 2024. 2.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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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와 부산 KCC가 설 명절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아셈 마레이 없이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둔 LG는 최근 상승세가 꺾였다.

LG가 KCC의 약한 외곽 수비를 적극 공략한다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이에 맞서는 KCC 역시 LG와 마찬가지로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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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창원 LG와 부산 KCC가 설 명절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부산 KCC(20승 16패, 5위) vs 창원 LG(24승 15패, 3위)
2월 8일(목)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SPOTV
-‘평균 95.3점’ KCC 만나면 불 뿜는 LG의 화력
-LG의 3점슛, 이번에도 터져줄까?
-존슨 출전 거부, 결국 라건아가 해줘야 한다

아셈 마레이 없이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둔 LG는 최근 상승세가 꺾였다. 3일 서울 삼성, 6일 원주 DB에 잇달아 패하며 연패에 빠진 것. 특히 최하위 삼성전 패배는 충격이었다. DB와의 경기 역시 초반부터 끌려 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막판 저력을 보여줬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위 수원 KT(25승 13패)를 뒤쫓기 위해서는 연패에서 벗어나야 한다.

올 시즌 LG는 KCC와의 앞선 4번의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 비결은 공격력에 있다. 4경기에서 무려 평균 95.3점을 올렸다. 시즌 평균 득점 83.1점과 비교해 10점 이상 높은 수치다. 양홍석(17.0점)을 필두로 이재도(15.3점), 이관희(11.8점), 유기상(11.3점) 등 국내선수들이 힘을 내준 결과였다. 이번 경기는 마레이가 없기 때문에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고득점이 나올수록 LG의 승리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LG가 KCC를 상대로 평균 95.3점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3점슛이다. 시즌 평균 3점슛 9.3개, 성공률 36.9를 기록 중이지만 KCC전에서 평균 12.3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성공률은 무려 47.1%로 2개 중 1개가 림을 갈랐다. 마침 KCC는 10개 구단 중 3점슛 허용 최다 1위(9.2개)에 랭크되어 있다. LG가 KCC의 약한 외곽 수비를 적극 공략한다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이에 맞서는 KCC 역시 LG와 마찬가지로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3연승을 달리다 4일 삼성에게 패했기 때문. 2차 연장 혈투 끝에 패했기에 그 여파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외국선수 알리제 드숀 존슨이 3쿼터 출전 거부 의사를 밝히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준용도 부상으로 빠져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상황에서 라건아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라건아는 3라운드를 기점으로 완벽하게 살아났다. 5라운드 2경기에서는 평균 23.5점 13.5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CC가 LG를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를 챙긴 3라운드에서 31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이번에도 라건아가 마레이 없는 골밑을 장악해준다면 KCC는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한편, 같은 시각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만난다.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스공사가 현대모비스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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