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성실한 자영업자 가슴에 피멍… 불합리한 영업규제 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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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KBS와의 특별대담을 통해 국정 전반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첫 입장을 밝힌 다음 날인 8일 곧바로 민생 현장으로 향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직접 해당 논란을 설명하며 악재 털기에 나선 윤 대통령은 앞으로 '민생 드라이브'를 더 강하게 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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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
대통령 후보 시절 1호 공약
현장의 목소리 더 경청할것”
강력한 민생 드라이브 예고
전날 대담 시청률 8.6% 기록
윤석열 대통령이 KBS와의 특별대담을 통해 국정 전반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첫 입장을 밝힌 다음 날인 8일 곧바로 민생 현장으로 향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직접 해당 논란을 설명하며 악재 털기에 나선 윤 대통령은 앞으로 ‘민생 드라이브’를 더 강하게 걸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린 10차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이자 버팀목”이라면서 “후보 시절 제1호 공약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살리기’였고, 정부 출범 후에도 대선 공약을 지키기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코로나19 영업 제한 손실보상에 50조 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말이 유행어가 돼선 안 된다. 현장의 목소리를 챙겨 듣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여러분을 더 자주 만나겠다”며 “성실하게 일하는 자영업자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하는 불합리한 영업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공개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해 “(상대가) 시계에 몰카(몰래카메라)까지 들고 와서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상대를)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선거 지휘나 공천이라든지 이런 데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한 갈등’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나 당 대표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결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사로운 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당내 공천 과정에서 후광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후광이 작용하겠습니까”라며 “대통령실의 후광이라는 게 있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독자적 ‘핵무장론’에 대해 “우리가 마음먹으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국가 운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철저히 준수하는 게 국익에 더 부합한다”고 했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확대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날 방송된 대담의 전국 시청률은 8.6%(닐슨코리아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시간대 1위 기록이고, 대담 직전 방송된 KBS ‘9시 뉴스’(7.2%)보다 1.4%포인트 높다.
손기은·서종민·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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