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27명인데 벌써 대기만 1500명…맞벌이 부부 한숨 미국도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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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뿐 아니라 미국도 '일하는 부모'들은 고달프다.
더구나 미국은 자녀를 홀로 방치할 경우 '아동학대'가 적용되는 나라여서 보육시설 부족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대기자 명단에 두 명의 자녀 이름을 올린 미혼모 에리카 크루즈씨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 앞번호에 있는 지 모른다"며 "그저 기도하며 딸들이 입소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두 딸이 입소하지 못할 경우 자녀들을 돌보느라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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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등록 못하는 부모
일과 가정의 병립 어려워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보육원이 아직 문도 열지 않았지만 대기자가 이미 1500명”이라는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에 올 여름 개원을 앞둔 지역 보육센터는 127명의 아이들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미 약 1500여 명의 가족이 열지도 않은 보육센터에 대기를 걸고 있다는 점이다.
대기자 명단에 두 명의 자녀 이름을 올린 미혼모 에리카 크루즈씨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 앞번호에 있는 지 모른다”며 “그저 기도하며 딸들이 입소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두 딸이 입소하지 못할 경우 자녀들을 돌보느라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없게 된다.
WP에 따르면, 애니E케이시재단이 발표한 2023년 ‘키즈카운트데이터북’은 “미국 보육시스템이 망가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육은 대부분의 미국인이 접근할 수 없고 감당하기 어렵다”며 “보육능력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는 미국의 오랜 불평등을 반영하고, 교대근무, 편부모, 학생, 유색인종 가정은 정부의 보육시스템 실패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메릴랜드주를 기준으로 5세 이하 자녀를 둔 집의 12%가 보육문제를 회사를 그만두거나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일을 겪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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