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빼고 한달에 30만원 들어요”…외식비보다 더 오른 펫 사룟값에 한숨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이모씨는 최근 고양이 사료 및 각종 부자재를 구매할때도 치솟은 물가를 실감한다.
이씨는 "작년만 하더라도 병원비를 제외하면 한 달에 20만원 정도 고양이 관련 비용이 들었는데 올해는 30만원은 족히 넘는다"며 "사료 뿐 아니라 모래, 장난감, 영양제까지 안 오른게 없다"고 말했다.
관련 제품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펫플레이션(펫+인플레이션)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시장 키우기 속도
이씨는 “작년만 하더라도 병원비를 제외하면 한 달에 20만원 정도 고양이 관련 비용이 들었는데 올해는 30만원은 족히 넘는다”며 “사료 뿐 아니라 모래, 장난감, 영양제까지 안 오른게 없다”고 말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상품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펫펨족(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지내는 사람들) 부담이 커졌다. 관련 제품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펫플레이션(펫+인플레이션)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반면 반려동물용품은 같은 기간 8% 신장했다. 두 배 넘게 오른 셈이다. 외식비(6%)보다도 많이 올랐다.
반려동물 관리비도 4.5% 뛰었다.
앞서 몰리스로 가족형 반려동물 전문 매장 브랜드를 선보인 이마트는 이번 스타필드 수원을 오픈하면서 체험 요소를 강화한 3세대 몰리스 매장을 열었다. 마켓 중심의 1세대, 동물병원과 펫미용실을 더한 2세대에 이어 3세대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수의학 강의와 신제품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또한, 반려동물과 사진을 찍는 포토부스와 샘플 사료 자판기도 선보였다. 200여 종의 반려동물 의류와 개모차(펫 유모차)도 비교 구매할 수 있다.
1층 펫 존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장애물을 넘거나 프로필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공간인 ‘어질리티&트랙존’은 1층 공간의 절반 이상을 할애해 반려동물의 활동적인 체험이 가능하며, 해당 공간에 설치된 갤럭시S24로 활동을 촬영해 감상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촬영한 프로필 사진을 수정한 뒤 인화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스타벅스는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난해 더북한강R점을 재단장하면서 기존 공간도 대폭 확장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인기를 끄는 반려동물 브랜드를 유치하고 펫 수제 간식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페피밀과 수수펫푸드가 모두 들어오는 등 입점 브랜드에 신경을 썼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신규 브랜드 론칭이나 신상품 출시 행사 등을 선보인다.
입점 브랜드 대다수가 온라인 기반의 중소 브랜드인만큼 상생 효과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사료는 쉽게 바꾸기 어려워 가격이 올라도 그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인상에 대한 체감이 크다”며 “반면 간식이나 장난감 등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만큼 시장 파이가 커지면서 중소 브랜드 진입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용 회장 딸 원주씨 美 NGO단체서 인턴 활동, 자기소개서 보니 - 매일경제
- “한 번 지나가면 흔적도 안 남아”…삼성 도대체 뭘 만든 거야 - 매일경제
- “강아지 안고 있었던 건”…사망사고 사죄한 만취 벤츠女 ‘솔직고백’ - 매일경제
- “이게 성과급? 장난하나”…‘더 올려달라’ 인상 요구에 대기업 ‘난감’ - 매일경제
- 다들 한국주식 욕할때 ‘줍줍’한 야수의 심장…보름만에 3조원 몰렸다 - 매일경제
-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발언 경희대 교수 감봉 3개월 내려지자 한 말 - 매일경제
- 딸 입 막고 식칼 들었던 엄마…“이스라엘은 지금 집단 트라우마” [르포] - 매일경제
- "정치공작이지만 앞으로 처신 중요" - 매일경제
- [단독] SK하이닉스·TSMC ‘AI 동맹’…삼성전자 견제 나선다 - 매일경제
- 무사히 런던 도착한 ‘쏘니’ 그는 ‘붉은악마’에 다시 한 번 사과했다…“감사하고 죄송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