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와 네이션스컵 결승 맞대결

▲ 나이지리아 선수들

아프리카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2023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네이션스컵)에서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와 나이지리아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오늘(8일) 코트디부아르의 스타드 올림피크 알라산 와타라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1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 코트디부아르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자국에서 세 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합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세바스티앵 알레가 후반 20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고, 그라운드에 한 번 튀긴 공은 골키퍼를 넘어 골대 상단 그물에 꽂히며 선제 결승포가 됐습니다.

나이지리아(42위) 역시 이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66위)과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대 1로 팽팽히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습니다.

나이지리아는 2013년 이후 11년 만에 4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22분 윌리엄 트루스트 에콩이 페널티킥을 성공해 1대 0으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45분 남아공의 테보호 모코에나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이어진 연장 전·후반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나이지리아는 네 번째 키커까지 3대 2로 앞선 된 상황에서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깔끔하게 공을 차 넣어 승부를 갈랐습니다.

코트디부아르와 나이지리아의 결승전은 오는 12일 열립니다.

남아공과 콩고민주공화국의 3·4위 결정전은 하루 앞선 11일로 예정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