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롱도르' 메시 효과 증발...인터 마이애미의 충격 근황

김대식 기자 2024. 2.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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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의 팀이라고는 믿기 힘든 성적이다.

미국 'ESPN'은 7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14경기에서 1승 4무 9패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인터 마이애미의 심각한 부진을 설명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인 세르히오 부스체크와 조르디 알바까지 합류한 인터 마이애미는 꼴찌의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메시가 도착하면서 인터 마이애미에 축구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지만 팀의 현실은 심각한 수준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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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오넬 메시의 팀이라고는 믿기 힘든 성적이다.

미국 'ESPN'은 7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14경기에서 1승 4무 9패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인터 마이애미의 심각한 부진을 설명했다.

메시는 지난해 7월 인터 마이애미로의 이적을 확정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가 유럽의 온갖 제안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천문학적인 돈의 유혹을 물리치고 축구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메시의 기량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인 세르히오 부스체크와 조르디 알바까지 합류한 인터 마이애미는 꼴찌의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메시가 도착하면서 인터 마이애미에 축구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지만 팀의 현실은 심각한 수준 그 이상이었다.

미국프로축구리그(MLS)는 동부와 서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동부 컨퍼런스에 속한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최하위이자 동서부 컨퍼런스 통틀어 29팀 중 29위였다. 메시 영입 기준으로 11경기 3무 8패로 최악의 성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러나 메시는 데뷔전 데뷔골로 인터 마이애미를 승리로 이끌더니 완벽한 역사를 작성했다. 데이비드 베컴이 중심이 돼 2018년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는 2020년부터 MLS에 참가했지만 매년 중위권 수준이었다. 우승에 도전한다는 말조차 사치였던 팀이 메시와 함께 구단 역사상 첫 트로피를 가져왔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해 8월 2023 리그스컵 결승까지 올라서 내슈빌 SC와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메시와 함께 우승을 달성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3시즌 리그 성적도 꼴찌에서 탈출해 동부 14위, 리그 통틀어 27위로 마무리했다.

아직 2024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인터 마이애미는 2024시즌 기대감이 저조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올랜도 시티전 1-1 무승부부터 친선전을 포함한 모든 공식전에서 단 1승밖에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승마저도 홍콩리그 선수들과의 친선전에서 거둔 승리였다.

메시가 안 뛴 것도 아니다. 최근 14경기에서 메시는 8경기를 선발이나 교체로 뛰었지만 단 1번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영입되면서 전력이 더 탄탄해진 인터 마이애미인데 영입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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