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49일 간격으로 세상 떠난 두 형, 아직 못 내려놔"...눈물 ('살림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박서진이 4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두 형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박서진은 "엄마 아빠가 뱃일을 나가면 형들이 저를 키웠다. 큰형은 아빠처럼 묵묵한 경상도 남자였다. 작은형은 엄마 같은 남자였다. 집 청소도 요리도 작은형이 했다. 동생이 가수가 꿈인걸 아니까 옷도 형이 다 다려줬다. 전국노래자랑 참가 신청도 작은형이 대신해 주고 예심에 같이 따라가 주고 했다"라며 "계속 그리울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박서진이 4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두 형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설을 맞아 고향 삼천포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은 설을 맞아 고향 삼천포를 찾았다. 박서진은 부모님께 떡국을 대접하기 위해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하며 부모님을 감동시켰다. 이후 식사 자리에서 박서진 부모님의 첫 만남과 재혼 스토리도 공개됐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이혼 후 7년간 아들 3명을 홀로 키우고 있었다. 선을 많이 봤는데 자기 자식만 키우고 내 자식은 버리려고 하더라. 여자가 돈이 많고 뭐해도 다 싫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네 엄마 선을 보러 갔는데 엄마는 제 자식처럼 키우겠다고 해줬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서진은 "저도 처음 들었다. 부모님이 재혼한 걸 언제 알았냐면 형들이 죽었을 때 엄마가 엄청 펑펑 울었다. 당연히 엄마 자식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여자분이 찾아왔다. 그분이 형들의 친엄마였다"고 털어놨다.
박서진은 식사를 마친 뒤 홀로 밖을 나섰다. 작은형의 49재를 지낸 사찰을 15년 만에 찾은 박서진은 "형이 죽고 나서 그때 기억을 떠올리기 싫어서 49재 이후 처음 왔다"라며 "부모님이랑 떡국을 먹다 보니 옛날 생각이 났다. 형들이 살아있었으면 내가 만든 떡국을 같이 먹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형들과 함께 했다면 '우리 동생 잘했네. 기특하네'라며 토닥여줬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작은형의 49재를 지내준 스님과 만난 박서진은 "사람이 죽은 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살아 있는 느낌이다. 내가 아직 내려놓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절 곳곳을 유심히 살펴본 박서진은 "15살 때 우리 형이 있을 공간이니까 어떤 절일까 어린 마음에 곳곳을 살펴봤다. 절을 보면서 이제는 형들을 보낼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형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엄마 아빠가 뱃일을 나가면 형들이 저를 키웠다. 큰형은 아빠처럼 묵묵한 경상도 남자였다. 작은형은 엄마 같은 남자였다. 집 청소도 요리도 작은형이 했다. 동생이 가수가 꿈인걸 아니까 옷도 형이 다 다려줬다. 전국노래자랑 참가 신청도 작은형이 대신해 주고 예심에 같이 따라가 주고 했다"라며 "계속 그리울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서진 "부모님 재혼, 형 장례식서 알았다"...가족사 고백 ('살림남')
- '현역가왕' 설운도, 린에게 일침 "트롯 계속 할 거냐"
- "모델료 받고 양악수술"…신은경, '힐링캠프'서 못다 한 이야기 ('회장님네')
- 배우 공유 부친상…슬픔 속 빈소 지키는 중
- 故 고수정, 오늘(7일) 4주기…너무 일찍 떠난 별
- 음주운전 사고…김영옥, 하반신 못 쓰는 손자 8년째 돌보게 된 사연 ('금쪽')
- 우아한 김희애, 젊은 시절 했던 뜻밖의 일탈 [인터뷰]
- 10기 정숙, 전현무에 호감 표현 "떨리는 마음" ('강심장VS')
- 이경규, 요르단전 패배에 일침 "책임지고 물러나라"
- 이효리 "이소라·신동엽 재회 방송, 너무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