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박철우 통산 6603득점…양효진 득점·블로킹 독보적 1위
리베로 여오현·임명옥, 역대 수비성공 1위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2005년 출범해 20시즌째를 맞고 있는 프로배구에 진귀한 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 남자부 박철우와 여자부 양효진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전력 박철우는 554경기에 출전해 총 6603득점을 기록해 남자부 최다 득점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박철우는 4000득점부터 6500득점까지 모두 역대 1호 기록 달성하며 V-리그 득점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박철우는 국내 선수 중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50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과 함께 17시즌을 달리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 양효진은 5500득점부터 7000득점까지 모두 역대 1호 기록을 탄생시켰다. 양효진은 490경기 동안 7420득점을 기록하며 남녀 통합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다.
14시즌째 V-리그 최정상 미들블로커(중앙 공격수)로서 활약하고 있는 신영석(한국전력)은 역대 1호 블로킹 1100개, 1150개, 1200개를 차례로 달성하며 현재 1211개의 블로킹 득점을 만들어냈다.
신영석의 기록은 블로킹에서 멈추지 않았다. 신영석은 남자부 역대 미들블로커 최초 4000득점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블로킹에서도 역대 1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누적 1530개의 블로킹으로 남녀 통합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다.
OK금융그룹 레오의 서브 400개는 남자부 역대 최초 기록이다. 이는 국내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는 모든 역대 누적 기록 타이틀 가운데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레오는 박철우에 이어 두 번째로 득점 5500점의 고지를 넘었으며 역대 최초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달성, 정규리그 기준 남자부 선수 중 최다인 18개의 개인상(정규리그 및 라운드 MVP, 기록상, 베스트7 기준)을 휩쓸었다.
현대건설 황연주는 프로 출범부터 V-리그와 함께해온 원년 멤버답게 누적 459개의 서브득점로 여자부 서브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황연주는 서브 50개부터 450개까지 모두 역대 1호로 달성하며 8초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보였으며, 총 4번의 트리플크라운 달성으로 여자부 국내 선수 중 최다 트리플크라운 기록까지 보유했다.
세터 분야에서는 한선수(대한항공)와 이효희(은퇴)가 독보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대한항공 프랜차이즈 스타 한선수는 세트 성공 1만8594개로 역대 세트 성공 1위를 달리고 있다. 남녀 최초로 세트 1만8000개를 달성한 한선수의 대기록은 당분간 깨기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도로공사 코치를 역임하고 있는 이효희는 1만5401개의 세트 성공으로 해당 부분 여자부 누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효희는 소속팀이었던 KT&G(현재 정관장),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등 모든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데 앞장섰다. V-리그 최초 세터 포지션으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V-리그 출범부터 20시즌을 동행하고 있는 V-리그의 최연장자(46세) 여오현(현대캐피탈)은 누적 수비성공 1만3168개라는 경이적인 업적을 쌓았다.
임명옥은 안정적인 수비 실력을 바탕으로 6348개의 리시브정확을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여오현과 임명옥은 각각 616경기, 550경기에 출전하며 V-리그 최다 출전경기수를 기록하고 있다.
트리플크라운 누적 1위는 가스파리니, 라운드 MVP 누적 1위의 주인공은 레오다.
남자부 트리플크라운 최다 달성자인 가스파리니는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 2016~2019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다. 가스파리니는 정규리그 기준 현대캐피탈에서 4회, 대한항공에서 12회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총 16차례 기록을 달성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한 니콜이 총 11회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라운드 MVP 최다 수상자는 레오(8회)이며, 흥국생명 김연경과 양효진은 7회씩 기록했다.
특히 김연경은 라운드 MVP의 전신이었던 '월간 MVP'를 3회 수상했다. 월간·라운드 MVP에 통산 10번이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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