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국내 대형마트 위조상품권 주의”…판매 일당 붙잡혀

박주영 기자 2024. 2. 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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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감전동 사상경찰서 전경./사상경찰서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대형마트 위조상품권을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사기·위조유가증권 행사 등 혐의로 중국 국적 60대 A씨와 대만 국적 B씨, 중국 국적 20대 C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B씨는 지난해 말 인천여객부두에서 중국 보따리상들이 몰래 들여온 1억6000만원 상당 대형마트 위조 상품권을 받아 유통책 C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이 가운데 8000만원 상당을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부산의 한 카지노에서 위조 상품권을 고객에게 팔다가 덜미가 잡혔고 유통 경로를 추적해 전달책 A·B씨를 붙잡았다”며 “위조상품권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C씨가 갖고 있던 7000만원 상당의 위조 상품권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 상품권이 전국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며 “설 연휴 전후라 상품권 수요가 많을 때인데 정식 구매처에서 상품권을 구매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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