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매장에 등장한 285년 된 레몬…썩지도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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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의 한 경매에 300여년 전 레몬이 출품돼 해외에서 화제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포트의 경매업체 '브르텔스 옥셔니어 앤 밸류어스'가 진행한 경매에서 285년 된 레몬이 1416파운드(약 24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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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색 있으나 썩지 않은 채 원형 보존
최근 영국의 한 경매에 300여년 전 레몬이 출품돼 해외에서 화제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포트의 경매업체 '브르텔스 옥셔니어 앤 밸류어스'가 진행한 경매에서 285년 된 레몬이 1416파운드(약 240만원)에 팔렸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레몬은 19세기 만들어진 골동품 캐비닛 내부에서 발견됐다. 레몬은 오랜 시간 공기에 노출돼 껍질이 짙은 갈색으로 변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썩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오래된 레몬이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껍질에 있는 '글귀' 때문이다. 껍질 위에는 "피 루 프란치니씨가 1739년 11월 4일 미스 이 백스터에게 선물했습니다"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고대 레몬은 영국 내 레몬 재배가 시작되기 전, 인도에서 선물용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
경매인 데이비드 브르텔은 매체를 통해 "우리는 흥미로운 경매가 될 것이라 생각해 추정가 40~60파운드(약 6만7000~10만원)로 레몬을 경매에 올렸고, 치열한 입찰 전쟁 끝에 추정가의 20배가 넘는 1416파운드(약 240만원)에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이 3세기 동안 살아남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경매에서 이와 같은 물건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레몬이 들어있던 19세기 캐비닛도 함께 경매에 출품됐다. 최종 낙찰가는 32파운드(약 5만4000원)였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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