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에 명장들 발길 이어져…일본배구 직수입도

박대로 기자 2024. 2. 8. 1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프로배구에 세계적인 명장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배구계는 2년 연속으로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오게 됐다.

이로써 한국 배구는 2년 연속으로 세계적인 명장을 영입하게 됐다.

국제 무대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한국 배구가 명장 영입과 일본 배구 배우기를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 일본 배구 대표팀 감독, 男배구 현대캐피탈行
[서울=뉴시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프로배구에 세계적인 명장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각광 받고 있는 일본 배구를 직접 배우려는 움직임 역시 지속되고 있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프랑스 출신의 명장 필립 블랑(Philippe Blain) 감독을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블랑 감독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폴란드 남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은 바 있다.

2017년 일본 남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한 그는 2022년부터는 감독을 맡아 지난해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3위와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블랑 감독은 파리올림픽 종료 후인 오는 8월 현대캐피탈 감독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3년이다.

이에 따라 한국 배구계는 2년 연속으로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오게 됐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여자 배구계에서 각광 받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여자부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고 현재까지 사령탑으로 재직 중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1996년부터 이탈리아에서 배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 불가리아, 캐나다,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아제르바이잔 라비타 바쿠, 터키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자네티 베르가모 등 세계적인 수준의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이로써 한국 배구는 2년 연속으로 세계적인 명장을 영입하게 됐다. 2020년 대한항공을 맡아 통합 우승으로 이끈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감독에 이어 명성이 있는 감독들이 한국 무대를 연이어 찾는 모양새다.

[인천=뉴시스]아본단자 감독. 2023.12.31.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일본 배구 배우기 열풍 역시 이어지고 있다.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이전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전격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블랑 감독이 한국에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일본 남자 배구는 세계 랭킹 4위까지 오르는 등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한국 남녀 배구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연전연패하는 등 하향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신체 조건이 비슷한데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일본 배구를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블랑 감독 영입 역시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캐피탈도 이 같은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구단은 "현재 일본 국가대표팀을 세계 랭킹 4위까지 끌어올린 블랑 감독은 아시아 선수들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배구 전술을 도입하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일본 남자배구팀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무대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한국 배구가 명장 영입과 일본 배구 배우기를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