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가려고 '지방 유학'?...중3까지만 가능한 이유

이지은 기자 2024. 2. 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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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올해 고3 입시부터 의대 정원이 2천명 늘게 됩니다. 정부는 특히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 이상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의대를 가기 위해 지방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늘 거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먼저 2천명이 늘면,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되는 인원은 대략 2천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의대 지역인재전형은 1068명입니다.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70% 이상이 되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이들은 누굴까요. 이 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교 3년을 마친 이들만 의대에 지원할 수 있게 한 제도입니다.

법에 따라 각 의대는 정원의 40%(강원ㆍ제주 20%) 이상을 의무적으로 뽑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올해 중3이 되는 학생이 지방으로 전학을 간 뒤, 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가능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 법이 바뀌어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도 해당 지역에서 다녀야 합니다. 일각에선 지역인재전형을 위해 초등학교 6학년생이 지방 유학을 가는 경우가 나올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지방에 오는 수도권 학생을 위해 지역인재 전문학원이 곧 나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또 "수도권과 가까운 지방은 특히 더 학원 인프라가 잘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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