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최단기간 온라인 매출 1조 돌파 "맞춤배송 통했다"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 추이 인포그래픽.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2023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기준으로 최단기간 온라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2021년 회계연도부터 3년 연속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2023년 회계연도에는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전체 7%에 불과했던 온라인 매출 비중도 2022년 마감 실적 기준으로 약 15%까지 커졌다.

2030세대 고객 수가 3년 전에 비해 30% 성장하는 등 고객 기반이 확대된 점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홈플러스는 편의·속도·효율 삼박자를 갖춘 점포 기반의 온라인 맞춤 배송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자평했다.

홈플러스는 전국 대형마트·익스프레스 점포의 80%를 온라인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러한 근거리 물류시스템을 통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일·즉시배송을 한다. 고객이 원하는 배송 시간과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오프라인 먹거리 상품 경쟁력을 온라인까지 확대한 운영 전략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최상의 식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배송 전 단계에 '콜드체인'(냉장유통) 시스템을 갖췄다.

온라인에서의 식품 매출 비중은 90%로 오프라인 매장(70%)을 크게 웃돈다. 축산·과일·건식 등이 온라인 매출 상위 품목에 포진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3년 내 온라인 매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은 "오프라인에서 쌓은 내공으로 온라인 역량을 최적화해 가장 편리한 온라인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