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징계 청구서' 공개한 이성윤 "내가 주가 조작이라도 했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황진환 기자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법무부의 '검사 징계 청구서'를 공개하며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이성윤이 주가조작이라도 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연구위원은 징계 사유인 방송·SNS에서 했던 발언 가운데 "윤석열 검사는 무도하다"는 표현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은 제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야 이XX야, 지시대로 해, 정말 못해 먹겠네 이 XX' 등 다짜고짜 쌍욕을 퍼붓던 사람이다. '무도하다' 말고 적합한 표현이 또 있느냐"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는 "검찰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하는데, 황당할 따름"이라며 "이는 검찰 전체를 윤석열 사단과 동일시하는 주장이다. 검찰은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인데 그러면 제 발언이 국민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 연구위원은 "조국 법무부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그를 보좌했고, 이제는 자연인이 된 옛 상사의 행사에서 덕담만 해도 징계를 해대니 그와는 옷깃만 스쳐도 징계를 당하는 꼴이 됐다"며 "이 글로 인해 징계사유가 은하수처럼 늘어나겠지만 그래도 국민을 위해 바른말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성윤 연구위원은 전북CBS <노컷뉴스 전북의 오늘>에 출연해 "어떤 경우든지 전주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전주을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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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남승현 기자 n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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