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타기업 육성으로 산업구조 개편에 날개

대구 스타기업 237개사 지정
3년 간 매출 성장률 17% 달해
일반기업 대비 4.5%P 높아
대구 5대 신산업 육성 탄력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지역 산업 구조 개편을 위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대구형 기업 성장 사다리 정책으로 잠재력이 있는 소기업(프리 스타기업)을 집중 지원해 중기업(스타기업)으로 키우고 이들 기업을 다시 중견기업 육성하기 위한 기업별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대구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단위로 도입한 ‘지역스타육성사업’의 롤모델이 돼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현재 대구시는 프리 스타기업을 포함해 총 237개사가 스타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0년~2022년 기준 스타기업의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6.8%로 일반 기업 12.3%에 비해 4.5%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스타기업 237개사 중 대구시가 집중 육성 중인 5대 미래 산업분야 스타기업도 127개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5대 미래 산업은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모빌리티, 반도체, UAM(도심항공교통), 헬스케어 분야다. 특히 지난 2년 간 선정된 스타기업 32개사 중 5대 신산업 분야 기업은 20개사로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스타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코스닥에 11개사, 코스넥에 3개사 등 14개의 상장사를 배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연구개발(R&D) 전문인력과 경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서도 ‘R&D과제 발굴·기획 지원’을 통해 2015년 이후 지금까지 1317억 원에 이르는 정부 R&D 예산도 지원했다. 중앙 부처 정책사업에서도 지난해 중기부 주관 ‘초광역권 선도기업’ 1개사(구영테크), 산업부 주관 ‘디자인혁신기업 육성사업’ 3개사(씨앤보코, 제이컴인터내셔널, 릴리커버), ‘세계일류 상품 및 생산기업’ 1개사(홍성)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대홍코스텍 등 혁신기술 기반의 유망기업을 실리콘밸리 벤처육성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와 연결해 주는 등 해외 투자도 적극 지원했다.

대구시는 올해도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스타 기업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는 한편 기존 스타기업들에 대한 철저한 성과관리로 내실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해 대구경제 굴기를 주도할 ‘제2의 엘앤에프’와 같은 지역 대표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