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내 입술 멀쩡", 한소희 "늙었다 어쩔래"..외모 악플 정면 돌파 [종합]
[OSEN=장우영 기자] 가수 보아가 외모 지적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7일 보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던 중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자신의 외모를 불편하게 보는 일부 시청자들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보아는 “(강지원과 유지혁) 둘이 너무 예쁘지 않냐. 촬영하면서 둘이 사랑하게 놔두지 나 왜 여기있지 싶었다. 그런데 그게 또 드라마 아니겠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아는 “원래 악역은 욕을 먹고 크는거다. 즐겁게 촬영했고, 추운날 고생하면서 열심히 재미있게 촬영했다. 저도 앞의 내용을 시청자 모드로 봤다”고 이야기했다.
보아는 입술 등 외모를 지적한 악플 등에 대해서는 “요즘에 제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 있으신 것 같다. 오버립은 제가 입을 이렇게 하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점점 그때 퍼졌나보다. 제 입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고 계시는데 멀쩡하지 않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제 입술은 멀쩡하다”고 말했다.
보아는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 역으로 본격 등장했다. 강지원(박민영)과 유지혁(나인우)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악역을 맡은 보아는 강렬한 첫 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두 사람을 헤어지게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이 가운데 보아의 연기력과 외모를 지적하는 일부 시청자들의 악플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보아의 입술을 지적하는가 하면, 빌런으로서의 연기력이 아쉽다는 내용이었다. 반면 보아가 도도한 태도와 날선 카리스마를 살려 오유라 역을 잘 소화했다는 호평이 팽팽하게 부딪혔다.
보아가 출연 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지난 5일 방송된 11회에서 최고 시청률 11.8%를 돌파했다. 최근 시청률은 6일 방송된 12회가 기록한 10.5%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설 연휴에도 결방 없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유라가 사주한 트럭 사고로 유지혁이 크게 다친 가운데 강지원이 빌런들을 어떻게 응징하고 사랑과 운명을 모두 거머쥐게 될지 주목된다.
보아에 앞서 외모 악플에 정면 돌파를 선언하며 많은 응원을 받은 스타들도 있다. 최근에는 유튜버 곽튜브가 최근 외모 비하 악플러들에게 “언제부턴가 외모에 대한 게 너무 과해졌다고 생각한다. 못생김의 대명사가 된 느낌”이라며 “어느 정도의 귀여운 외모 비하는 유쾌하게 넘어가지만 과한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은 고소를 했다. 법적인 처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소희도 외모 악플에 대해 “노화는 막을 수 없지 않냐.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노화로 인해 악플을 받기 시작할 때를 대비한다는 게 그걸 어떻게 막겠다는 게 아니라 어떤 생각으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소희는 “그래 나 늙었다 어쩔래?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이걸 어떤 배역으로 어떤 연기로 어떤 작품으로 내 외모가 아닌 연기로 포커스를 돌릴 수 있게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권은비도 “나이가 많다는 댓글에 상처를 받았다. 어릴 때 모습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많았지만 나이가 드는 건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살 안 빼냐고도 하는데, 나는 평범하게 살아가기 부족함 없는 사람인데 자꾸 뭐라고 한다. 신경 안 쓰려고 하는데 가끔씩 신경 쓰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박소담은 외모 악플에 “새해부터 직접 찾아와 주시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 하겠다. 원본은 저장해두겠다. 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대처했고, 마마무 화사도 “바보 같이 살 바에는 나쁜 사람이 되는 게 나을까 하는 갈등을 외롭게 해왔다. 나 혼자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닥뜨린 갈등일 것”이라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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