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스' PD가 밝힌 시즌2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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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걸스'가 긴 여정을 마쳤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새로운 도전은 프로그램 자체와 멤버들 모두에게 의미가 큰 프로젝트였다.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루어진 159년 경력의 디바 데뷔 프로젝트다.
앞서의 재데뷔 프로젝트 그룹들은 주로 과거의 인기, 명성이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곤 했는데 '골든걸스' 멤버들은 연습과 도전을 거듭하면서 이들의 노고를 짐작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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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데뷔 프로젝트 클리셰 깬 '디바들'
과거 명성 재조명 아닌 도전에 초점
'골든걸스'가 긴 여정을 마쳤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새로운 도전은 프로그램 자체와 멤버들 모두에게 의미가 큰 프로젝트였다. 시청률적으로는 압도적인 스코어라고 표현할 수 없다. 그러나 때론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골든걸스'는 159년의 경력을 가진 디바들의 땀방울을 클로즈업하면서 이들이 어떻게 긴 시간 내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난달 26일 KBS2 '골든걸스'가 종영했다.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루어진 159년 경력의 디바 데뷔 프로젝트다.
예능가에서 정점을 찍은 가수들의 재데뷔 프로젝트는 어느덧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소재다. '놀면 뭐하니' 싹쓰리·환불원정대, '댄스가수 유랑단' 등을 떠올린다면 재데뷔 프로젝트는 어느정도 성공이 보장된 아이템이다. 다만 가수 기존의 팬덤과 화제성을 보험 삼았다는 점과 솔로에서 그룹으로 연대하고 화합하는 과정에 주안점을 둔다는 공통점은 재데뷔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양날의 검이 됐다. MSG워너비 이후 재데뷔 흥행 그룹이 나오지 않았던 까닭이기도 하다.
여기에 '골든걸스' 제작진은 처음부터 접근을 달리했다. 159년 경력의 여성 가수들이 7개월 내내 피나는 노력을 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더욱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이들은 총 19번의 무대와 2개의 신곡을 포함해 15곡의 도전을 마무리했다. 평균나이 60.5세의 디바들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장을 내민 것도 재밌는 시청 포인트였지만 이들의 진정성을 세세하게 앵글에 담으면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가요계에서 상징성을 가진 디바들의 피땀 어린 노력은 뭉클함 이상의 감정을 안겼고 시청자들의 호평도 시작됐다. 여기에 기획 의도에 걸맞은 행보도 보였다. 마지막 회의 기부 공연은 유료로 진행됐는데 이날의 수익은 독거노인과 미혼모 가정에 전달됐다.
인순이가 '하입보이'를 부르고 이은미가 '벌써 12시'를 부르는 장면은 타 재데뷔 프로젝트에서는 나올 수 없는 신선한 장면이다. 여기에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의 '굿바이 베이비' 무대는 기성세대부터 MZ세대까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의 재데뷔 프로젝트 그룹들은 주로 과거의 인기, 명성이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곤 했는데 '골든걸스' 멤버들은 연습과 도전을 거듭하면서 이들의 노고를 짐작하게 만든다.
이처럼 '5세대 걸그룹'으로 우뚝 선 이들의 이야기는 마침표를 찍었다. 박진영 또한 이들이 기존 음악적 역량 발휘 이상의 성취를 낼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했고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도 인정받았다.
성과는 어땠을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회 4%로 출발해 2회 5%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는 3~4%를 유지했다. 이는 KBS 금요일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수치다. 또 멤버 개개인의 화제성도 높았다. 라코이 기준 예능 출연자 순위에서 박진영 박미경 이은미 인순이 신효범은 각각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의 첫 데뷔곡 '원 라스트 타임'은 공개 후 음원사이트 멜론 HOT100에 진입했으며 골든걸스 유튜브 총 조회수는 3,940만 뷰를 돌파했다.
이제 골든걸스는 직접 팬들을 만나러 떠난다. 오는 3일과 4일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 12개 이상 지역에서 공연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렇다면 시즌2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 KBS 예능들 중 오랜만에 호평을 받은 만큼 다음 여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연출을 맡은 양혁 PD는 본지에 "'골든걸스'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있다. 프로듀서인 JYP와 골든걸스 멤버들 모두 중지를 모은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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