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배달원 사망’ 만취운전 DJ, 검찰 송치…엄벌탄원 1000명 참여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4. 2. 8. 10: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50대 배달원 A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들은 안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 안모씨가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20대 안아무개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50대 배달원 A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발생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에 달했다.

안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지난 5일 법원은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씨는 유명 클럽 DJ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일 안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피해자 측에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또 '피해자를 친 사실을 알았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안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또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4일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서 추모식을 열고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안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배달 노동자와 시민 1100여 명이 참여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