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이용호 "尹 진정성 보인 대담, 지지도 상승에 도움 될 것"

2024. 2. 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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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에 초대받은 느낌의 대담, 유익한 시간
- '매정하지 못한 문제' 심경, 나름대로 표현한 것
- 尹, 상당히 진정성 보여…지지도 상승 도움 될 것
- 여사 관리 필요 동의한 것, 제2부속실 설치될 듯
- 한동훈, 무난한 데뷔…절제·함축된 메시지 전해
- 서대문갑 출마는 당의 요청? 명분 있는 험지로
- 서병수·김태호·조해진, '비윤 험지 차출' 아니다
- 김기현, 책임 이미 졌지만…헌신은 본인 선택
- '사면복권' 김성태, 공천 배제 억울하겠지만
- 민주당에 비해 엄격한 자격 기준 어떡하겠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8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대담과 국민의힘에서 제기된 낙동강 벨트의 험지출마 기류까지. 정치권 현안, 여당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과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용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어제 대통령 신년대담 보셨지요?

▶이용호 : 봤습니다.

▷김태현 : 일단 총평부터 좀 들어보지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용호 : 저는 처음에는 마음을 좀 졸이고 보기 시작했는데요. 볼수록 흥미롭게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생각, 또 국정운영의 방향, 계획들을 알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고요. 제가 마치 대통령실에 초대받은 느낌으로 지켜봤고요. 대통령께서 친절하게 안내하는, 그러고 설명하는 그런 모습이 좋았습니다.

▷김태현 :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냐 이거였는데요.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은 누구한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 이렇게 대답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용호 : 저는 충분치는 않지만 국민들에게 어떤 자신의 심정을, 또 그런 경위를 나름대로 표현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앞서 박주민 의원은 사과도 없고 유감표명도 없었다 뭐 이렇게 박하게 평가하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호 : 저는 어제 국민들이 그래도 대통령의 어떤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요. 어떤 말씀을 대통령이 하셨어도 야당에서는 이 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졌을 것이다. 또 예를 들면 사과를 하면 뭐 대리사과했다, 또 조사를 계속해야 된다 뭐 이런 식으로 자꾸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대통령께서 고민을 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중요한 부분은 결국 이게 설 연휴 직전에 보도가 된 것이기 때문에 설 연휴 끝나고 국민 여론이 좀 반전이 될 것이냐 이 부분이 아마 여권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어저께 대통령 신년대담으로 여론이 좀 반전이 될까요? 대통령 지지도의 상승이라든지 국민의힘 당 지지율의 상승이라든지요.

▶이용호 : 저는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요. 물론 국민들의 기대가 어느 수준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또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모처럼 대통령께서 소탈한 모습으로 또 나름의 여러 가지 국정운영이나 고민, 또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고 설명하는 모습에 상당히 저는 진정성이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다만 지금 사과를 안 했다 이런 문제 갖고 자꾸 야당에서는 공세를 취할지 모르지만. 그러나 부분까지도 포함해서 설명하는 모습 자체가 저는 상당히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인간적인 고뇌, 또 부부간의 여러 가지 관계 이런 여러 가지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용호 : 그러고 실제로 이 문제가 기본적으로는 친북인사의 치밀하게 기획된 정치공작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맞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어제 정도 얘기하는 것들도 국민들에게 보기에 따라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김태현 :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서, 그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대통령은 "비서실에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제2부속실이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저나 제 아내가 국민께서 걱정 안 하도록 사람을 대할 때 조금 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 얘기가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는 의미로 읽으십니까, 아니면 설치 안 하겠다는 의미로 읽으십니까?

▶이용호 : 저는 설치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다만 이게 제2부속실이 설치되더라도, 또 특별감찰관이 도입되더라도 사전에 이 부분을 예방할 수 있느냐 이건 좀 다르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제2부속실이 생겨도 어떤 일정을 짤 때 어떤 분이 친북인사 최 씨처럼 집요하게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만나달라 이러면 말씀하신 대로 참 자르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거든요. 또 자르면 나중에 너무 이게 대통령 접근하기 어렵다, 소통이 안 된다 그런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있어서 예방을 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대통령의 부인으로서의 어떤 일정이나 모든 것을 누군가 제3자가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에는 동의하는 것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관훈토론회가 있었는데요. 이 한동훈 위원장의 관훈토론회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용호 : 저는 어떻게 보면 관훈토론회가 중견 언론인들을 모셔다가 충분히 얘기를 듣는, 상당히 정치인들의 통과하는 관문처럼 여겨지는 그런 자리였는데요.

▷김태현 : 제일 중요한 토론 중에 하나지요.

▶이용호 : 무난하게 데뷔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제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해서 한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열한 몰카공작이 맞다. 그림 찍기 위해서 한 것이다. 하지만 경호 문제나 여러 전후과정 등에서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라고 대답을 하고. 국민들이 걱정할 부분이 뭐냐,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는 질문에는 "생각하시는 것과 같다." 이렇게 대답을 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한동훈 위원장의 언급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용호 : 저는 매우 정치적으로 절제된, 그러고 또 그동안의 발언이 있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그냥 정치인으로서의 깔끔한 함축적인 그런 메시지였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저녁에 있었던 대통령의 아쉽다라는 언급보다는 국민 눈높이에 더 다가간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동일한 수준이라고 보세요?

▶이용호 : 아마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한 정도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이런 것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용호 : 그러니까 결국은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엄격하게 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총선 이후에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 이렇게 대답했는데요. 의원님, 지면 한동훈 위원장의 인생이 꼬이는 건 이해가 갑니다, 졌으니까요.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이 꼬일 것 같다라고 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기면 좋은 것 아니에요?

▶이용호 : 아마 한 위원장께서 총선 후에 본인의 진로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고민을 늘 하고 있을 거예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이용호 : 고민이 담겨 있는 어떻게 보면 솔직한 발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겼을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 지금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총선 이후에 대선, 어차피 한 위원장은 지금 대선주자로 많은 분들이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이용호 : 그런 상황에서 다음 대선까지 3년이나 남은 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의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 또 승리를 하게 돼도 그 과정이 굉장히 지난하다고요. 그런 의미로 어떤 고민이 담겨 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3년 동안에 일종의 권력투쟁을 해가야 되는 그 지난한 과정에 대한 걱정을 표현한 것이다 이런 의미이신 거지요?

▶이용호 : 저는 권력투쟁이라기보다는 그 지난한 과정을 어떻게 그게 펼쳐질지, 또 어떻게 전개가 될지 하는 부분에 대한 걱정과 기대와 뭐 이런 것들이 동시에 녹아 있다고 봐야 되겠지요. 너무 긴 시간이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공천과정을 질문을 드릴게요. 의원님, 원래 마포갑을 신청하셨다가 이번에 서대문갑으로 다시 변경하신 거잖아요. 당의 요청이 있었다 이렇게 말씀하셨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요청입니까?

▶이용호 : 우선은 마포갑이 전현직 의원 네 분이, 네 사람이 경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으로 봐서는 사실은 좀 인적자원이 부족한 상황이었고요. 나름대로 경쟁력이 많은 분들이 한 곳에 있으면 인적자원 낭비다. 그러니 우리가 필요한 곳으로 가주면 어떠냐 이런 제안이 있었어요. 오래전부터 저한테는 있었는데요. 그런데 정치인이 한번 처음에 뜻을 둔 데를 떠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태현 : 쉽지 않지요.

▶이용호 : 또 명분도 그렇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당 지도부도 얼마나 총선 승리를 위해서 고심이 컸겠습니까. 그래서 어렵게 꺼낸 얘기고, 또 당 소속 의원으로서 당연히 당의 의견을 따라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요. 한강벨트가 우리 당에서는 관심 있는 지역인데요. 그것보다 더 좋은 양지로 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명분 있게 조금은 더 험지로, 외곽으로 가는 게 맞겠다 싶어서 서대문갑으로 선택했는데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까 잘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김태현 : 그러세요?

▶이용호 : 네.

▷김태현 :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해서 중진들을 험지에 차출한다 이런 얘기들이 당에서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 당의 공천전략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용호 : 저는 그런대로 큰 잡음 없이 그래도 스스로 의원들이 어떤 결단을 내려서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을 이끌어내는 게 저는 당 지도부가 잘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일각에서는 현재까지 나와 있는 중진차출론의 대상이 서병수 의원, 김태호 의원, 조해진 의원이거든요. 공교롭게 비윤으로 분류되는 의원들만 있어서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해야 되는지.

▶이용호 : 그게 참 아이러니예요.

▷김태현 : 우연입니까?

▶이용호 : 그래서 지금 사실은 말씀하신 대로 대부분 비윤, 뭐 비윤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약간 늘 자기 목소리를 내는 분들, 나름대로 소신 있는 분들이에요. 그러고 지명도가 있는 분들이고. 또 그렇게 정치를 해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지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분들께 요청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비윤이기 때문에 요청했다기보다는 이분들이 경쟁력이 있고 인지도가 있었다, 그렇게 또 정치활동을 해 왔다 이렇게 평가하면 좋을 것 같고요. 그렇지만 그동안에 또 우리 당에서 늘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이런 분들에 대해서도 아마 당의 요청이 있어야 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언론보도 보면 친윤으로 분류되는 김기현 전 대표하고 박진 전 장관도 험지로 재배치할 수 있다 이런 관측기사도 나오던데요. 김기현 전 대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옳다고 보세요?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요.

▶이용호 : 김기현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난번에 당대표를 내려놔서 그것으로 정치적으로는 한번 본인의 책임을 진 건데 또 요구하는 것이 어떨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지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동안에 당에 책임을 더 가진 우리 당에 능력 있는 분들이 또 필요하다면 헌신하는 기회를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그분들의 의견이 존중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담합해서는 안 되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김성태 전 의원 강서 공천에서 컷오프됐습니다. 그런데 이 공천 배제되는 것 반발하고 있어요. 핵관이 공천에 개입한다라면서 핵관으로 이철규 의원하고 박성민 의원 실명까지 거론했는데 이건 저희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용호 :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김성태 전 대표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섭섭하고 화도 많이 날 것이고요. 알다시피 사면복권된 사안을 가지고 공천을 배제한다 이건 사실 납득하기 어렵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용호 : 네. 사면복권이라는 것 자체는 사법적으로 그전에 모든 어떤 것들을 다 백지화시키고 다 면해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법적으로는 그렇지요.

▶이용호 : 그렇지요. 그런데 사실 정치적으로 이것을 묻는 것은 이제 선거를 통해서 묻는 것이어야 맞는데 굳이 공천을 배제할 수 있느냐. 그런 데에 대한 억울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당이 오래전에 이런 기준을 엄격하게 세워놨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무래도 그 기준에 딱 부합하다 보니까 이런 일이 생겼는데 그만큼 우리 당이 민주당에 비해서 공천자격 기준을 엄격하게 하다 보니까 이런 일이 생겼다. 그래서 억울함이 있지만 참 어떻게 할까. 본인의 심정 이해하면서도 우리 당의 그런 엄격한 기준 때문에 생긴 그런 아주 극명한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부터 그분을 뭐 대상으로 해서 어떤 그랬을까 그런 의문도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이용호 의원입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이용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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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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