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플랫폼 벗어나 둥지 만든다… 다양한 D2C 서비스
2024년 크리에이터 활동에 빨간 불이 켜졌고, 그들은 플랫폼을 떠나간다.
트위치 한국 서비스 종료가 눈 앞이고, 틱톡 또한 세계 최대 음악 콘텐츠 기업인 유니버셜 뮤직그룹과의 선전 포고로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기 더욱 까다로운 상황이 되었다. 이전에 유튜브의 불리한 수익 구조는 유명하다. 구독자 1000명, 지난 1년간 콘텐츠 시청 4000시간을 충족해야 하는 것도 모자라 광고 수익의 수수료는 45%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30대 이하 유튜버의 비율은 64.9%로, 2021년 73.2%, 2022년 72.3%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줄었다.
이렇듯 각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크리에이터들이 더 이상 플랫폼의 정책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플랫폼을 떠나 자체적인 웹사이트나 앱을 제작하고 높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있다. 이 이야기는 크리에이터들에게만 국한된 사항이 아니라 MCN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계에도 해당된다. 역설적이게도 플랫폼들의 정책으로 인해 떠난 크리에이터들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선봉장이다.
이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변화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한국에서도 다양한 D2C SaaS 서비스들이 앞다투어 크리에이터의 개인 사업화에 도움을 주고있다.
◇크리에이터 크라우드 펀딩, 패트리온
우선, 창립 10년이 넘은 패트리온이다. 미국의 기업이긴하나 한국에서 높은 인지도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찾는 서비스이다. 패트리온에서는 주로 크리에이터들이 정기적이거나 일시적인 후원을 받고 그 값에 할당하는 혜택을 지불하는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형 시스템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다. 커뮤니티 중심의 기능으로 동영상, 팟캐스트, 작품, 음악, 게시글, 기사, 게임 등 무엇을 만들든 패트리온에 작업을 게시할 수 있으며, 해당 작업은 항상 팬의 피드와 받은 편지함으로 직접 전송된다.
◇콘텐츠 비즈니스 빌더, publ
현재 국내 웹 빌더 서비스 중 크리에이터들이 원하는 기능을 가장 다양하게 제공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퍼블(publ)이다. 크리에이터들이 분할하여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기본적인 콘텐츠 딜리버리 뿐만아니라 커뮤니티 기능(메신저, 1:1 화상통화, 피드 등), 멤버십 상품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사업 확장의 서비스로 염두하기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장점으로 퍼블의 모든 결과물은 크리에이터 소유라는 점이다. 플랫폼이 아닌 완전히 벗어난 크리에이터의 개인 공간으로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상품 구성부터 이용 약관까지 모두를 관장할 수 있다. 법률적 문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5%의 수수료도 큰 이점으로, 퍼블을 통해 사이트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내부 자료에 따르면 이미 준비된 콘텐츠로 1개월 이내에 비즈니스를 런칭하는 사업자가 작년 대비 300% 증가하였다고 전했다. 이는 퍼블이 단순한 솔루션을 넘어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안겨주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방증한다. 이와 같이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창출하는 크리에이터들이 퍼블로 모여드는 가운데, 퍼블은 이에 발맞추어 사업자 중심의 지원 정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료 구독형 뉴스레터, 스티비
구독형 뉴스레터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디자인 소양이 없더라도 제공되는 템플릿이 있어 간단한 조작으로 뉴스레터를 구성할 수 있고, 개인화와 자동화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발송처의 세그먼트를 관리하거나, 성과를 분석할 수 있는 통계치를 확인해 열람율을 관리할 수 있다.
뉴스레터로 서비스의 업데이트 소식이나 공지사항부터 다양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비즈니스까지 구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고, 고객과의 끈끈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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