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좋으면 집값 뛴다, 시세차익 노려볼 최고의 조경 아파트는?

김동호 기자 2024. 2. 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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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만의 특권이자, 높은 집값을 부르는 요인 중 하나가 된 ‘아파트 조경 설계’
조경 설계로 시세차익 거두려면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계약 나서 볼만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에 적용되는 드포엠 파크(dePOEM Park)
[서울경제] 최근 건설사들이 내놓는 각양각색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선 특색 있는 조경 설계가 어우러진 곳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도심 한가운데서도 녹음으로 어우러진 조경 덕분에 풀과 나무, 꽃들을 감상하며 산책로와 함께 거닐기 좋은 아파트들은 때로는 치유와 힐링의 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대 내 인테리어와 달리 임의로 변화를 주기 어려운 것이 조경인 만큼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는 입주민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동시에 높은 집값을 부르는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경북 구미시 일원에 공급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은 단지 내 축구장 약 2.2배 크기의 조경 면적(1만6천여㎡)을 구현하며 잔디마당, 선큰가든, 텃밭정원, 숲속놀이터, 피크닉정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101㎡ 매매가는 지난해 동일 면적 기준 최고가인 6억5,763만원(9월)에 이른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인천시 미추홀구 일원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경우 단지 내 잔디광장과 석가산, 피톤치드 숲 등을 조성해 공원형 아파트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 전용면적 64㎡는 지난해 8월 4억588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오른 가격에 실거래가 되기도 했다.

또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서울시 은평구에 공급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아파트 내부 녹지율이 47.2%에 달하는 공원형 아파트로 지어진 바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99㎡가 지난해 9월, 최고가 14억원으로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입지여건, 브랜드, 평면 설계 등이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이제는 단지의 정체성을 살린 조경 설계가 집값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는 추세로 해석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집 앞에 멋지게 꾸며진 정원을 갖고 있다는 건 입주민만이 지닌 특권”이라면서 “저층 세대에서까지 프리미엄을 불러오는 요소 중 하나가 조경 설계인 만큼 단지의 가치 상승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조경 설계가 돋보이는 단지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갖춘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서신 더샵 비발디’ 등의 단지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DL이앤씨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에는 단지 중앙에 너른 잔디마당과 수경시설로 구성된 ‘드포엠 파크(dePOEM Park)’와 미스트 분사시설을 갖춘 ‘미시티 포레(MISTY FORET)’ 등 프리미엄 조경 특화 설계가 도입된다. 여느 단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그린카페도 마련된다. 특히 현재 분양 중인 2회차 분양물량(222세대)의 경우 백운산 등 탁 트인 조망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조경시설과 어우러져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생활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중흥토건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광주광역시 남구 송하동 일원에 짓는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송암근린공원)을 통해 조성되는 만큼 단지 내외에 다양한 조경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송암근린공원에는 활빛마당, 솔빛마당, 늘빛마당 등 3가지 테마의 친환경 생태 공간이 구축될 예정이며, 단지 내에도 특화된 조경시설까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 짓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에는 1만여㎡의 조경면적이 확보된다. 이곳에는 엘리시안 가든,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힐링가든, 리빙가든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또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원에 짓는 ‘서신 더샵 비발디’에는 네이처 테라스, 스플래시 가든, 산수정원 등 특화 정원이 마련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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