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도 설날 연휴 돌입···학교 주차장 218곳 귀성객에 개방

현대중공업은 13일까지 연휴
정유·석유화학 업계 정상 가동
연휴에 운영 병원·약국도 지정

설밑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 <자료=울산시>

설날 명절을 맞아 정유·석유화학 업체를 제외한 울산지역 대다수 기업이 일제히 연휴에 들어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단체협약에 따라 9일부터 설 연휴 다음날인 13일까지 5일간 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9~12일 공장 가동을 멈춘다. 현대차는 통상 명절이 공휴일이면 하루 더 쉬었으나 올해는 여름휴가 때 쉬기로 하고 13일부터 정상 근무한다.

정유·석유화학 업체는 1년 365일 공장을 가동해야 하므로 설 연휴 때도 직원들이 교대로 출근한다. 에쓰오일은 설날 당일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떡국과 오색경단 떡을 특식으로 준비했다.

울산시는 9~12일 울산시와 5개 구군 보건소에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보건소는 날짜별로 당직 보건소를 지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 환자를 진료한다. 병·의원 100곳, 약국 318곳이 연휴 기간 지정된 날짜에 운영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현황은 119종합상황실, 울산시와 각 구군 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E-Gen), 스마트폰 앱(응급의료정보제공), 네이버나 다음 등 검색 포털, 울산시 해울이 콜센터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KTX 울산역 5001번 리무진 버스는 9일과 12일 1대 늘리고, 리무진 버스 5개 노선은 9일 막차를 10일 오전 0시30분, 0시55분 2회 연장 운행한다.

울산시교육청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 주차 편의를 위해 9~12일 울산지역 학교 등 교육기관 218곳의 주차장을 개방한다. 연휴 기간 무료 개방 주차장 정보는 공유누리, 공공데이터포털, 카카오맵, 네이버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주차장 이용 귀성객은 학교 시설물 보호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 달라”며 “긴급 상황과 차량 보호를 대비해 차량 앞에 연락처도 반드시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