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싸토리우스, K바이오시장 확대…"올해 성장 한국서"

황재희 기자 2024. 2. 8.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싸토리우스가 한국 바이오 시장 확대에 나선다.

8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싸토리우스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판단, 올해 자사 성장 주요 동인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매우 안정적인 시장"
인천 송도에 공장 건설 중
[서울=뉴시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싸토리우스 송도 캠퍼스' 투시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싸토리우스가 한국 바이오 시장 확대에 나선다.

8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싸토리우스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판단, 올해 자사 성장 주요 동인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꼽았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혹한기를 맞으면서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 실적도 좋지 않았다. 싸토리우스도 최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7% 감소한 34억 유로(한화 약 5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고객사의 재고 축소 및 중국 등에서의 수요 감소로 판매 수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탓이다.

그러나 올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요 동력을 한국으로 점찍었다.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한국이 매우 안정적인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싸토리우스 바이오공정솔루션 부문 Rene Faber(르네 파버) 대표는 “인천 송도는 대형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세포배양 용량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싸토리우스는 2022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의 토지 매입 계약과 바이오 핵심 원부자재 제조 및 공정분야 연구시설 건립을 위해 2억7000만 유로(약 386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이어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 산업시설용지 2만4434㎡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2월 첫 삽을 떴다. 올해 말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싸토리우스는 송도 공장을 통해 일회용 백(세포·바이러스 배양을 위한 일회용 통), 세포배양배지(세포를 키우는 배양체에 필요한 액체), 멤브레인(특정 성분을 선택 투과해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막), 제약용 필터 등의 백신 원부자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바이오기업들을 위해 제품공정개발 및 교육훈련 실험실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싸토리우스는 국내 기업들과 계속해서 협업에 나서고 있다. 작년 말 티움바이오 자회사 바이오의약품 CDAO(위탁개발분석) 전문기업 프로티움사이언스와는 CDO(위탁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싸토리우스 요아킴 크로이츠버그(Joachim Kreuzburg) 대표이사는 “한국이 이러한 시설들을 운영하기에 매우 안정적인 시장(very stable market)”이라고 말했다.

한편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백신 원부자재를 비롯한 생명과학분야 연구 및 공정 관련 제품·장비를 공급하고 이와 관련 기술서비스를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전 세계 60여개 곳에 생산시설, 연구소, 영업, 교육, 물류 및 서비스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말 기준 약 1만6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