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벌탄원 1100명이나 참여했다”…배달원 사망사고 벤츠 만취女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2. 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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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유명 클럽DJ 안모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안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3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54)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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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져
라이더유니온, 엄벌 탄원서 제출 예정
새벽에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유명 클럽DJ 안모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새벽에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유명 클럽DJ 안모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안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3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54)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안씨의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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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는 안씨가 사고 직후 구조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 안고 있었고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이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4일 사건 현장 인근에서 추모식을 열고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안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배달 노동자와 시민 110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안씨는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7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안씨는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안고 있으란 말에 안았다”며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며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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