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재벌X형사'→'고거전' 결방..'세작' 특별편성 단행[Oh!쎈 이슈]

김나연 2024. 2. 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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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된다.

역사왜곡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작품 완성도를 위해 설 연휴 기간동안 결방을 결정지었다.

KBS 측은 시청자 청원 게시판 공지를 통해 "설연휴를 맞아 일요일 스페셜 방송을 준비 중이며, 1주간 결방할 예정"이라며 "그 기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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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오는 9일부터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를 맞아 방송사에서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기존에 편성돼 있던 일부 드라마들이 불가피하게 결방을 결정지었다. 대다수 특집 프로그램이 주말 저녁, 황금시간대에 편성됨에 따라 영향을 미치게 된 것.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오는 9, 10일 연이어 결방된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당초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지만, 설 특선영화 방송 여파로 한주간 쉬어가게 됐다. 같은 시간에는 영화 '육사오', '귀공자' 등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TV CHOSUN 주말드라마 '나의 해피엔드'도 오는 10일과 11일 모두 결방될 예정이다. '나의 해피엔드'는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고 있지만, 이번주는 설 특집 '강적들'과 영화 '비공식작전'이 방송된다.

역사왜곡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작품 완성도를 위해 설 연휴 기간동안 결방을 결정지었다. KBS 측은 시청자 청원 게시판 공지를 통해 "설연휴를 맞아 일요일 스페셜 방송을 준비 중이며, 1주간 결방할 예정"이라며 "그 기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거란전쟁'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되고 있지만, 오는 10일에는 설 특집 '진성 빅쇼' 복(BOK)이 방송된다. 11일에는 스페셜 방송이 편성됐다.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역시 설 연휴 여파로 결방한다.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연휴의 끝자락이지만, '환상연가' 측은 12일 결방을 결정했다. 다만 13일에는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달리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채널A 금요드라마 '남과여',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연휴와는 무관하게 결방 없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특히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의 경우 결방이 아닌 금, 토, 일 확대편성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원래대로라면 토, 일요일 밤 9시 20분에 각각 7, 8회가 방송돼야 했지만, '세작' 측은 특별 편성을 단행했다.

이에 오는 9일 오후 9시 20분에는 7화, 10일 밤 9시 20분에는 8화, 11일 밤 9시 20분에는 9화와 10화가 연속방송 된다. 2주치 방송을 설 연휴기간 동안 몰아서 방영하는 것. '세작'은 첫회 시청률 4%에서 시작돼 4회만에 6%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그렸다. 이에 '세작' 측은 연휴 기간동안 흐름이 끊기지 않고, 다른 드라마들의 결방으로 인한 빈자리를 틈타 시청률 상승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파격 편성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TV CHOSUN, KBS2,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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