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안고 있었던 이유는…" 음주 사고 '강남 벤츠녀' 유명 DJ, 입 열었다

김성현 2024. 2. 8.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50대 배달원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유명 DJ A씨가 사죄의 뜻을 전했다.

7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A씨는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이에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50대 배달원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유명 DJ A씨가 사죄의 뜻을 전했다.

7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A씨는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경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오토바이 배달원 B 씨(54)를 치어 숨지게 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를 넘은 상태였다. 간이약물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동승자는 없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 A씨는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를 안고 있었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도 불응하다 현행법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이에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며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고 가정사를 언급하며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법원은 "도주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유명 DJ로 알려진 인물이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