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공동체 무한확장”…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권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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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의 작가상 2023' 최종 수상자로 권병준(53) 작가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에선 신작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로봇', '오체투지 사다리봇' 등 로봇을 활용한 퍼포먼스 종합극을 선보이며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공동체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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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의 작가상 2023’ 최종 수상자로 권병준(53) 작가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권병준은 입체음향을 전시공간에서 재현하는 기술개발에 관심을 두고 소리와 공학을 연결하는 예술을 시도해 온 작가다. 로봇을 이용한 기계적 연극을 연출하는 등 음악과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실험하고 있다.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에선 신작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로봇’, ‘오체투지 사다리봇’ 등 로봇을 활용한 퍼포먼스 종합극을 선보이며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공동체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기술을 통해 인간성에 질문을 던지며 날카로운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인간 공동체의 무한 확장 가능성을 질문하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현대문명 흐름에 여러 갈래를 제시하는 작품을 보여줬다"고 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동시대의 미학적·사회적 의제를 다루는 시각예술가 4인을 후보로 선발해 신작 제작과 전시 기회를 준 뒤, 최종 한 명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심사에 앞서 심사위원과 관람객이 함께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공개 좌담회를 열어 심사 투명성을 더했다.
권병준의 작품은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전시된다. 함께 작가상 후보에 오른 갈라-포라스 김과 이강승, 전소정 작가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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