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웰스 참가 명단 발표.. 나달, 무호바 포함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랜드슬램 다음으로 높은 등급의 국제테니스대회인 BNP파리바오픈(인디언웰스) 출전 명단이 발표됐다. ATP 마스터스 1000, WTA 1000 시리즈로 열리는 대회답게 세계 최정상권의 선수들이 모두 대회에 출전 신청을 완료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명단에 포함됐으며, 카롤리나 무호바(체코)는 시즌 첫 선을 이 대회에서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BNP파리바오픈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 출전하는 남자 79명, 여자 76명의 명단을 우선 공개했다. 와일드카드 명단은 금주 말 공개될 예정이다.

남자 선수 중에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부터 76위 J.J. 울프(미국)까지 랭킹 내 모든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랭킹에는 들지 못했지만 라파엘 나달(647위)과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127위),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309위)가 이 명단에 포함됐다. 나달, 샤포발로프, 라오니치의 참가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직 와일드카드 또는 프로텍티드 랭킹 제도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지만, 와일드카드 명단이 이번 주말 발표된다는 것을 본다면 프로텍티드 랭킹 제도를 활용해 이번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 선수는 71위 다니엘 콜린스(미국)까지가 컷오프 기준이었다. 71위 이내 선수 중에는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벨린다 벤치치(스위스)가 빠졌는데, 둘은 현재 임신 상태로 이번 시즌은 사실상 투어 출전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 스페셜 랭킹으로 보이는 7명의 선수가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602위),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79위), 오사카 나오미(일본, 757위), 장슈아이(중국, 756위), 다리아 세이빌(호주, 147위),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210위),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라트비아, 656위)가 그들이다. 

손목 부상으로 아직 시즌 개막전을 치르지 못한 2023 롤랑가로스 준우승자인 카롤리나 무호바도 우선 이 대회에 출전신청은 해 놓은 상태다.

3월 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올해 BNP파리바오픈은 남녀단식이 각각 96드로로 진행된다. 예선 통과자는 그랜드슬램(남녀 각 16명)과는 달리 이 대회는 남녀 각 8명이다. 디펜딩챔피언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과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이다.

BNP파리바오픈은 올해 총상금이 작년에 비해 140만달러 정도 인상된 1천9백만달러(약 252억원)에 이를 것이라 발표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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