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항로변경에 대항, 중국행 단체관광 재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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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이 춘제(春節·설) 연휴 이후 재개 예정이었던 대만인들의 중국 본토 단체관광 계획을 백지화했다.
7일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관광서는 설 이후 재개하기로 했던 중국 단체관광에 대한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진당 정부는 총통선거가 끝난 직후 오는 3월 1일부터 대만인의 중국 대륙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를 5월 31일까지만 한정하고 6월 1일부터는 관광객 모집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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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준우 특파원
대만 당국이 춘제(春節·설) 연휴 이후 재개 예정이었던 대만인들의 중국 본토 단체관광 계획을 백지화했다.
7일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관광서는 설 이후 재개하기로 했던 중국 단체관광에 대한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진당 정부는 총통선거가 끝난 직후 오는 3월 1일부터 대만인의 중국 대륙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를 5월 31일까지만 한정하고 6월 1일부터는 관광객 모집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당국은 중국이 최근 통보 없이 M503 절충항로의 운항을 변경한 것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왕궈자이(王國材) 대만 교통부장은 "부처 간 논의 결과 중국이 너무 악의적이며 대만이 좋은 의도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중국이 개방 여부를 결정할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약 7.8㎞ 떨어진 남북 연결 M503 항로와 이를 중국 둥산(東山)시·푸저우(福州)시·샤먼(廈門)시와 가로로 연결하는 W121·W122·W123 항로 개설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그러나 대만의 반발로 M503 항로에서 서쪽으로 11㎞ 떨어진 절충 항로를 이용하고 W121·W122·W123 항로는 이용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중국이 다시 이를 사용하겠다고 밝혀오며 대만이 이에 대응해 단체관광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이같은 대만의 태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펑롄(朱鳳蓮)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이는 민진당 당국이 관광을 대만 국민과 관광업계를 정치적 책략에 이용하고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동포 간의 교류를 방해하며 해협 건너 동포들의 복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만 내부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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