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알리바바,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주가 5.8% 급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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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미국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홍콩경제일보, 중국증권망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2023년 10~12월 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급감한 144억3300만 위안(약 2조65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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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250억 달러 매입…2027년까지 353억 달러
[서울=뉴시스]이재준 신정원 기자 = 7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미국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홍콩경제일보, 중국증권망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2023년 10~12월 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급감한 144억3300만 위안(약 2조65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체들은 알리바바가 전날 발표한 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3분기 결산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투자 평가 감소와 감손이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산하 금융회사 앤트그룹에서 지분투자 이익으로 8000만 위안을 계상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 9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비슷했지만 투자 손실이 증대했다.
알리바바 분기 매출액은 2617억600만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엔 미치지 못했다.
사업별로는 온라인 판매 등 중국내 소매사업 매출이 2% 증가하는데 그쳤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입자 수와 주문량이 주춤했다.
월경 전자상거래 등 해외 판매사업도 매출이 늘기는 했지만 사업별 EBIT(이자지급-세공제전 손익)에서 적자가 확대했다.
우융밍(吳泳銘) 최고경영자(CEO)는 "알리바바 그룹의 최우선 과제가 중핵인 온라인 판매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에 재차 불을 붙이는 일"이라며 양대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우융밍 CEO는 중국내 소매사업을 관장하는 타오톈 집단(淘天集團)의 CEO를 겸직한다고 발표했다.
그해 9월에는 클라우드 사업의 CEO도 맡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알리바바는 250억 달러(33조1875억원)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주주 이익환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7년 3월 말까지 자사주 환매 규모는 총 353억 달러가 됐다.
이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 개시 전 약 5% 급등했다. 그러나 장이 열린 뒤 하락 반전, 5.8% 급락한 73.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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