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야산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사공성근 기자 2024. 2. 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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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의 한 야산 등산로 주변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오늘(8일) 새벽 5시 3분쯤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여자가 쓰러져 있다"는 등산객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50대 여성 A 씨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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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의 한 야산 등산로 주변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오늘(8일) 새벽 5시 3분쯤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여자가 쓰러져 있다"는 등산객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이 여성은 산 입구로부터 5분가량 걸리는 등산로 인근에서 얼굴에 비닐이 씌워진 채로 숨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시신은 당시 벤치에 엎드려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별다른 외상이나 부패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50대 여성 A 씨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시신에서 이후 방어흔이 전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비닐 내부에서 호흡한 흔적이 발견돼 A 씨가 숨진 뒤 타인에 의해 옮겨졌을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강제로 비닐을 씌우려면 저항할 때 생기는 방어흔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며 "발견 장소가 인적이 꽤 있고 눈에 띄기 쉬운 곳이라 누군가 의식을 잃은 A 씨를 옮겼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신 부패 정도를 봤을 때 숨진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근 CCTV를 계속 확인하는 한편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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