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2조 클럽'…메리츠화재, 삼성화재 제칠까

남정현 기자 2024. 2.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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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이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약 1년여 만에 '2조 클럽'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의 실적 호조 덕분으로 분석되는데,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사상 최대인 1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 2조원 달성은 메리츠금융이 2022년 11월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약 1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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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당기순익 1조5750억원…전년比 84.2↑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메리츠금융이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약 1년여 만에 '2조 클럽'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의 실적 호조 덕분으로 분석되는데,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사상 최대인 1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8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0.05% 증가한 2조133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77% 증가한 2조944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1조3832억원) 순이익 '1조 클럽'에 오른 뒤 2년 만에 '2조 클럽'에 가입했다. 당기순익 2조원 달성은 메리츠금융이 2022년 11월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약 1년 3개월 만이다.

이를 이끈 것은 메리츠화재로, 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4.2% 증가한 1조57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1186억원으로 82.5% 증가했다.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과 보수적인 자산 운용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전체 실적에서도 손보업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상위 손보사 5곳의 누적 순이익은 삼성화재 1조6433억원, 메리츠화재 1조3353억원, DB손해보험 1조2624억원억원, 현대해상 7863억원, KB손해보험 680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소급법을 적용했는데, 타사처럼 전진법 적용 시 누적 당기순이익은 9820억원, 현대해상 5746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회계처리 결과의 신뢰성 확보, 보험사 간 재무제표의 비교가능성 확보를 위해 전진법을 원칙으로 삼고 소급법은 지난해 실적까지만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전진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당해연도와 그 이후 손익으로 인식하는 방식이고, 소급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과거 재무제표까지 반영해 당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식이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파생상품평가 및 거래이익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8.8%, 19.3% 감소한 5899억원, 8813억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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