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역사상 최고 빅네임!’ 린가드, FC서울 이적 확정...“K리그 중심에 서고 싶다”

정지훈 기자 2024. 2.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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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빅 네임이 K리그에 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가 FC서울과 계약을 확정했다.

FC서울은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FC서울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를 영입했다"며 린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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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역대급 빅 네임이 K리그에 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가 FC서울과 계약을 확정했다.


FC서울은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FC서울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를 영입했다”며 린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과 계약을 체결한 린가드는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그 중심에 서고 싶다. 결연한 의지와 함께 올 시즌 선임된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에 큰 보탬이 되고,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레스터 시티, 버밍엄, 브라이튼, 더비 카운티 등 임대 생활을 통해 경험을 쌓은 린가드는 2015-16시즌 맨유로 복귀해 점차 입지를 넓혔고,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날아오르며 컵 대회 포함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그러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이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입지는 줄어들었다. 결국 린가드는 임대를 떠나야했다. 2020-21시즌 중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린가드는 웨스트햄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임대 초반 7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양산했다. 린가드의 활약은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이어졌다.


웨스트햄에서 복귀한 린가드는 재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린가드의 자리는 없었다. 맨유가 린가드의 포지션에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면서 린가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린가드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다.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둥지를 옮겼다. 팀이 바뀌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린가드는 컵 대회 포함 20경기에 나왔는데 평균 출전 시간은 55.7분이었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었다. 시즌이 끝나고 노팅엄으로부터 방출당하면서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이후 여러 클럽들이 린가드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그의 선택은 새로운 도전, 그것도 K리그였다.


린가드의 행선지는 K리그의 명문 클럽 FC서울이었다.


FC서울의 린가드 영입은 그 사실 만으로도 한국 축구계의 빅뉴스다. 린가드는 세계적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세계 축구의 중심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만 13년간 활동한 선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조국을 4강까지 이끈 소중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K리그 41년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는 선수의 K리그 도전이기에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소식이다.


FC서울은 그동안 K리그를 선도하는 리딩 구단으로서 실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빅네임 영입에 앞장서며, K리그의 흥행은 물론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까지 견인해 줄 만한 임팩트 있는 시도를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이번 영입 역시 FC서울과 린가드 선수 양측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목표가 맞아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FC서울은 서울로 연고를 복귀한지 20주년을 맞아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FC서울과 K리그가 세계적인 수준에 맞춰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아 이번 이적을 성사시키게 됐다. 무엇보다 FC서울이 2023시즌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22,633명)을 세우며 대한민국 최고 인기구단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해준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희망과 기대감으로 보답하기 위한 구단의 의지를 담은 영입 결과물이기도 하다.


선수 역시 프로 첫 해외 무대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하며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리딩 구단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전의 기량 및 감각을 되찾고 축구 선수로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굳은 다짐으로 이번 이적을 결심했다. 린가드는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그 중심에 서고 싶다는 결연한 의지도 품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K리그 최고의 명장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는 FC서울은 린가드의 합류가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운영에 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팀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케팅적으로도 린가드가 가진 파급 효과는 K리그 산업 규모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어 관련된 활동에도 최선의 준비를 다 한다는 계획이다.


계약을 마무리한 린가드는 FC서울의 2차 동계 전지훈련지인 가고시마로 합류해 팀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로 새로운 도전의 첫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내에서도 린가드의 이적은 화제다. 서울의 측면 미드필더 임상협은 “정말 궁금하다. 빅 네임 선수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얼마나 잘할지 궁금하다. 그 선수로 인해 K리그 흥행에 도움이 되고, 서울의 위상도 커질 수 있다. 저는 수비력에 있어서 장점이 있지 않을까? 적응에 도움을 주고 싶다. 선수들끼리도 한국에 왜 오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선수들도 궁금해 한다”며 웃었다.


포항 시절 김승대, 신진호, 임상협 등 베테랑 선수들을 제2의 전성기로 이끌어 ‘재활공장장’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김기동 감독도 린가드의 부활을 돕겠다고 나섰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온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이제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는데, 가지고 있는 것이 있으니 부활을 돕고 싶다. 린가드를 부활시키면 영국이나 유럽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 같은데, 나도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해 볼까? 영어부터 배워야겠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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