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중국 MZ 지갑 닫으니…백수 된 伊 피렌체 명품 가죽 장인들

김선영 기자 2024. 2. 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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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렌체의 가죽 장인들이 세계 명품업계의 '큰 손'인 중국 MZ(1990∼2012년생) 세대들이 재정난으로 명품 소비를 줄이자 치명타를 맞고 있다.

이처럼 피렌체 가죽 장인들이 실직한 데에는 전 세계 명품 소비를 책임지던 중국 MZ 세대들이 재정난으로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청년실업이 심화하고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던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피렌체 명품 가죽 장인들에게도 여파가 미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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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브랜드 구찌가 지난 2012년 오전 서울 청담동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구찌 장인들이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선보이는 ‘아티잔코너’를 공개하고 있다.뉴시스

이탈리아 피렌체의 가죽 장인들이 세계 명품업계의 ‘큰 손’인 중국 MZ(1990∼2012년생) 세대들이 재정난으로 명품 소비를 줄이자 치명타를 맞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피렌체 내 250곳 이상의 명품 가죽 공방이 현재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약 4000명의 가죽 장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 수당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해당 가죽 공방들은 평소 명품 브랜드의 의뢰를 받아 최고급 가죽 제품을 제작해왔는데 주문이 끊기면서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피렌체의 한 가죽 공방 노동자는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우리는 늪에 빠졌다"고 암울한 상황을 전했다

이처럼 피렌체 가죽 장인들이 실직한 데에는 전 세계 명품 소비를 책임지던 중국 MZ 세대들이 재정난으로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다. 중국 내부 경기 침체가 심화하며 중국 명품 시장이 부진해진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중국 MZ 세대는 2021년 전 세계 명품 시장 매출의 30%를 차지할 만큼 명품업계의 ‘큰 손’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청년실업이 심화하고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던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피렌체 명품 가죽 장인들에게도 여파가 미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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