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 재건 지원 기금에 5000만달러 신규 출연

김유승 기자 2024. 2.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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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재난대응특별기금(CRSF)에 5000만달러를 신규 출연하기로 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병환 1차관은 지난 6일 영국 런던에 율겐 리그터링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수석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재난대응특별기금(CRSF) 5000만달러 참여 의향서(LOI) 서명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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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英서 작년 국빈방문 후속 조치 진행
英과 KSP추진·투자협력대화 신설 MOU 체결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기획재정부 제공) 2024.2.7/뉴스1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재난대응특별기금(CRSF)에 5000만달러를 신규 출연하기로 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병환 1차관은 지난 6일 영국 런던에 율겐 리그터링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수석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재난대응특별기금(CRSF) 5000만달러 참여 의향서(LOI) 서명식을 진행했다.

CRSF는 에너지와 인프라, 도시재건 등 전방위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설된 다자 기금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우크라이나 23억달러 지원계획의 후속 조치로 올해 CRSF에 5000만달러를 신규 출연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는 기금 출연국 중 공여순위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기금 내 한국 계정(sub-account)을 개설해 중점 지원 분야를 지정하고 해당 분야 사업 발굴 내역을 상시 보고 받을 수 있어, 향후 EBRD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7일 영국 과학기술혁신붕의 기술·디지털경제 담당 부장관인 사킵 바티를 만나 '한-영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KSP란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 및 경제협력국과 공유해 협력국의 경제·사회 발전, 경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MOU 체결은 한국과 G7 국가 간 첫 KSP 협력이다.

김 차관은 "이번 MOU에 따라 양국이 올해 디지털 표준 및 핵심기술 역량강화를 주제로 KSP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작년 국빈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에 이어 양국간 디지털·핵심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차관은 같은 날 로드 존슨 영국 기업통상부 투자 담당 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상호 투자 규모 확대를 위한 '한-영 투자협력대화' 신설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김 차관은 "이번에 신설하는 투자협력대화가 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상대 국가에 대한 투자 기회를 소개하고 투자를 지원하는 등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빠른 시일 내에 실무급 및 고위급 협의를 시작하는 등 양국 투자 협력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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