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한글 넣은 새 BI로 ‘K-푸드 세계화’ 박차”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2024. 2.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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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가 글로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새 단장을 한다.

지난해 기준 70여 개 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층의 해외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새단장을 통해 글로벌 K-푸드 브랜드 위상에 걸맞은 모습으로 거듭나고, 전 세계에서 K-푸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특히 K-푸드 불모지로 여겨지는 서유럽과 무슬림 인구를 겨냥한 할랄 시장 개척 등을 진행해 한국 식문화를 전 세계 구석구석에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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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로 새 단장
밥상 형상화해 K푸드 외연 확장
떡볶이 등 길거리음식 집중 육성
무슬림 인구 겨냥 할랄 시장 개척
참여형 챌린지 통해 글로벌 교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새단장을 통해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난다. 비비고의 새 글로벌 BI를 적용한 제품.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비비고가 글로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새 단장을 한다. 지난해 기준 70여 개 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층의 해외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2019년 슈완스 인수로 미국 전역의 유통망을 확보해 K-만두 브랜드로 영향력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새 글로벌 BI에 한글 추가

우선 새 글로벌 BI(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달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일본, 유럽, 동남아, 미국 등 순차적으로 제품 포장에 적용한다. 새 글로벌 BI는 한국 식문화를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담아 밥상을 형상화했다. 기존 비빔밥을 담는 돌솥 모양에서 벗어나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또 기존 영문 표기에 한글을 함께 넣어 한국의 브랜드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치킨과 K-스트리트 푸드(떡볶이, 핫도그, 김밥, 김말이, 붕어빵, 호떡)를 만두에 이은 대형 카테고리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성과를 낸 소바바치킨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떡볶이, 붕어빵, 냉동김밥 등의 판매를 확대한다.

특히 K-스트리트 푸드의 경우,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비비고 상온떡볶이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2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출시한 비비고 냉동김밥 3종(햄야채·불고기·김치치즈)은 출시 1개월 만에 20만 개 이상 판매됐으며, 현지 메인 유통 채널 약 2000개 점포에 입점했다.

회사 측은 “새단장을 통해 글로벌 K-푸드 브랜드 위상에 걸맞은 모습으로 거듭나고, 전 세계에서 K-푸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특히 K-푸드 불모지로 여겨지는 서유럽과 무슬림 인구를 겨냥한 할랄 시장 개척 등을 진행해 한국 식문화를 전 세계 구석구석에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비비고 새 글로벌 BI
●‘리브 딜리셔스’ 캠페인 지속 ‘한식으로 더 맛있는 일상’을 뜻하는 브랜드 슬로건인 ‘리브 딜리셔스’(Live Delicious)를 내세운 비비고의 글로벌 캠페인도 지속한다.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태국에서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욱 맛있고 즐거워지는 삶’을 중독성 있는 캠페인 송과 함께 진행했다. 캠페인 일환으로 소비자 참여형 챌린지로 Z세대 등 젊은층과 교감했다. 한국과 유럽에서는 캠페인 영상의 댄스를 따라 추는 비비고 댄스 챌린지를 진행했고, 미국에서는 소비자가 마트 계산대에서 캠페인 송을 따라 부르면 비비고 만두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펼쳤다.

그 결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으며, ‘에너제틱한’, ‘즐거운’, ‘열정적인’ 등의 키워드가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캠페인을 통해 비비고가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를 글로벌 소비자와 성공적으로 공유했다”며 “삶을 ‘더 맛있게, 더 즐겁게’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전 세계 소비자와 만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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