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금지 부족금지”…런던 간 손흥민의 감사와 사과 인사 ‘뭉클’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결승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다시한번 고개를 숙이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대한민국이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결승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다시한번 고개를 숙이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며 글을 적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며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같은 글과 함께 아시안컵 당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특히 첫번째 얼굴을 감싼 사진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패배후의 모습으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이 게시글은 이날 오전 현재 120만5000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팬들은 “죄송 금지 부족금지” “제일 고생 많았다” “미안해 하지 말아요” “충분히 잘해주었다” 등 격려와 함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하며 64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손흥민은 요르단전이 끝난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제대로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너무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그 와중에 최선을 다했는데 우리들의 실수로 이런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돼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밝혔다.